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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지선언? 제주관광협회 줄세우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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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지지선언? 제주관광협회 줄세우기 논란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지사 캠프, 제주관광협회 오영훈 지지선언은 '줄세우기'
    제주도관광협회, 분과위원장 자발적 참여…국민의힘 캠프에도 5~6명 활동

    왼쪽부터 제주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제주CBS왼쪽부터 제주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제주CBS제주도관광협회 산하 조직이 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지지선언을 예고하고 나서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지사 캠프는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외여행업분과위원회가 오는 18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오영훈 후보 지지선언을 예고했다"며 "이 과정에서 협회 고위간부가 각 분과위원장에게 3명씩 참석 할당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제주도관광협가 '오영훈 후보의 특보를 추천받는다'는 문자를 분과위원장에게 보내 지지의사가 확실한 사람들을 추전해달라고 했다"고 허향진 캠프는 주장했다.    

    허 캠프는 "제주도의 재정지원을 받는 관광협회가 특정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것은 문제"라며 "더욱이 한 두사람이 주도해 강제로 할당까지 한 점을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허향진 캠프는 "지방재정법상 관광협회는 제주도로부터 운영비까지 지원받는 관변단체인데 일방적인 지지선언을 했다"며 "오영훈 후보의 관변단체 줄세우기"라고 규정했다.  

    허 캠프는 이에 따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문자메시지 복사본 등 관련자료를 제출하고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주도한 것이 아닌 관광업체 대표인 분과위원장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협회는 "이때문에 분과위원장 18명 중 오영훈 캠프에도 10여 명 있지만 허향진 캠프에도 5~6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010년에도 국내여행업분과 명의로 당시 무소속 우근민 제주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공개적인 행보를 해왔다.  

    협회 안팎에서는 "제주도의 예산을 지원받는 관광협회가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는 말이 나온다.

    한 관광인은 "과거에도 그렇고 문제가 불거질 때 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지선언에 일부 분과위원회가 자율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걸 사실로 믿을 수 있겠느냐"며 "선거때 마다 관광인들까지 줄세우는 듯한 모습이 도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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