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밭담길. 제주관광공사 제공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던 간호사와 화재 현장 최일선에서 진압 활동을 하는 소방관들이 제주에서 마을관광을 하며 지친 심신을 치유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간호사와 소방관 등 사회공익 직군을 대상으로 '2022 제주 마을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참여자 20명을 10명씩 나눠 운영한다.
첫 번째 여행은 18일부터 20일까지, 두 번째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마을여행 장소는 제주의 동쪽 해녀마을인 구좌읍 하도리와 조천읍 와흘리다.
하도리는 바람이 많이 불고 겹겹이 층을 이룬 돌담길이 많아 제주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어촌 마을이다.
와흘리는 봄이면 눈이 내린 듯 하얀 메밀꽃이 뒤덮이는 청량한 메밀마을로, 오는 22일까지 봄 메밀 축제가 열린다.
여행 첫째 날은 하도리에서 해녀의 길을 걸으며 제주 바다 물멍 체험하기, 바다와 만남을 통한 자신과의 대화, 액티브 명상이 준비됐다. 심신 안정, 치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다.
둘째 날은 와흘리에서 메밀로 만드는 브레인 푸드 체험, 밭담길 골목 투어, 국가대표 코치와 함께하는 편백나무길 승마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제주마을 힐링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는 종사자들이 마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