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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교육감 후보 "정치·교육 싸움에서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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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기선 경기교육감 후보 "정치·교육 싸움에서 승리할 것"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 성기선
    다양한 교육 현장 경험 내세워 '적임자' 자처
    "경기교육은 생일선물, 기쁜 마음으로 학교 다니게 할 것"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교육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교육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 대결이 아닌 정치와 교육의 싸움입니다."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은 교육전문가가, 정치는 정치인이 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경기교육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전국으로 뻗어나간 9시 등교, 혁신교육, 사립학교 교원 위탁 채용 등이 대표 사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지낸 성 후보는 교사, 교육연구자, 교육학 교수,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 등 교육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을 내세우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성 후보는 "대한민국 전체 교육이 대전환이 필요할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다. 학교 붕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코로나19와 입시, 경쟁, 격차 문제도 있다"며 "경기교육이 급진전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문제의식을 함께하기 위해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 후보는 '진보'를 정치적 성향을 나누는 잣대로 보지 않는다. 역대 교육감들이 학생 중심의 교육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는 진정한 학생 중심의 교육을 위해 자신만의 '진보'를 관철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성 후보는 "교육에서 진보는 학생 중심의 교육을 뜻한다"며 "경기교육은 혁신교육이라는 이름으로 13년 정도 학교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학생의 시각에서 교육의 구조, 제도, 정책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학능력시험을 총괄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수능을 바라보는 시각도 여느 교육감과 다른 결을 갖고 있다. 수능의 유지와 폐지라는 이분법 논리 아닌 새로운 방식의 수능이다.

    성 후보는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와 지금의 수능은 맞지 않는다"며 "고교학점제와 적합한 평가방식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수능1, 고등학교 졸업 자격고사를 통해 보편적인 수준의 기초학력을 묻고 수능2를 통해 상위 대학을 가기 위한 경쟁·선발해야 한다"며 "경쟁을 통해 자기 스스로 고양하고 지식 수준을 끌어올려 좀 더 고차원적 사고 방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입시 제도가 들어오면 한다"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
    경쟁 구도 속에서 격화되고 있는 사교육에 대한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사교육 자체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문제풀이식 속도전으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없게 된다"며 "공교육의 신뢰 회복을 통해 학교가 제대로 된 교육을 하게 된다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한 만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후보는 앞으로 펼치게 될 '경기교육'을 '생일선물'이라고 표현하며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만5천시간 정도를 학교에서 보내는데, 엎드려 자는 등 무의미하게 쓰고 있다"며 "생일선물을 받았다는 마음이 들도록 항상 기쁜 마음으로 학교에 가서 매일매일 성장하고, 친구들을 사귀고, 자기 스스로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진정한 교육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상황을 많은 분들이 인지했기 때문에 내가 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기대에 부응하는 교육감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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