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전경. 협회 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팀과 함께 기혼부부 1천명을 대상으로 '부부간의 대화 및 경제권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부부 간 대화에 있어서는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은'1시간 이상 대화한다'가 주중 34.2%, 주말 53.8%로 응답항목 중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이는 2013년 동일 질문에 대해 '30분 이상 1시간 미만'이 32.9%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로 COVID-19로 인하여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주말부부 여부에 따른 차이는 주말에 하루 평균'30분 이상 대화한다'는 비율이 주말부부 66.5%, 일반부부 78.4% 이며, 상호 간의 대화 이해 정도를 나타내는 공감률은 주말부부 56.5%, 일반부부 61.3%로 나타났다.
또, 대화장소는 결혼기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식사자리'가 75.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취침자리'로 응답한 비율이 5년 미만(15.3%), 5년 이상~10년 미만(17.3%), 10년 이상~20년 미만(12.4%), 20년 이상(8.0%)로 10년 미만 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대화 주제로는'자녀에 관한 이야기(35.9%), 개인 및 부부 사이에 관한 이야기(24.0%), 집안일(16.5%), 사회생활(12.4%), 사회문화적 이슈(10.6%), 기타(0.6%)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부 사이에 관한 이야기'를 응답한 응답자의 결혼기간은 5년 미만(39.7%), 5년 이상~10년 미만(26.6%), 10년 이상 20년 미만(20.1%), 20년 이상(20.7%)로 나타나 결혼기간이 길어질수록 대화 주제에서 부부관계에 관한 응답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부부간의 칭찬 빈도도 '거의 매일'에 응답한 비율이 '5년 미만'에서 42.8%로 나타난 반면 '20년 이상'에서는 10.6%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간 성관계 횟수는 연간 10회 미만으로 응답한 비율이 52.2%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및 30대(45.1%), 40대(51.1%), 50대(47.0%), 60대 이상(66.2%)이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0회 응답률이 높았다.
부부 간 경제권에 있어서는 현재 경제권 소유에 아내 소유(39.6%)가 가장 높았으며, 이상적인 경제권 소유는 공동관리가 3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자금은 '비자금 없음'에 58.8%가 응답하며, 비자금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결정에 있어서 '금액과 상관없이 두 사람이 함께 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가 5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소득이 더 높은 사람이 해야 한다' 응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20대 및 30대에서 8.6%로 높게 나타났으며 '경제권을 가진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 응답률은 자녀 수가 많을수록 상승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은 "과거와 달리 가정 내 수입 활동이 부부 한쪽에 편중되지 않고, 코로나19의 여파로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사회 여건 속에서 부부간의 원만한 의사 소통과 경제권의 합리적 운영이 화목한 가정을 위한 중요 화두로 대두된 만큼 이번 협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조사, 연구가 이루어져 부부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