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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후보 TV토론…특혜·인구 놓고 홍태용, 허성곤 공방



경남

    김해시장 후보 TV토론…특혜·인구 놓고 홍태용, 허성곤 공방

    20일 저녁 김해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
    홍태용 "김해 대장동 사건" vs 허성곤 "실무자 불찰"
    허 "미래 김해 각종 사업 마무리 위해 한번 더 기회달라"
    홍 "12년 민주당 집권 경쟁력 잃어, 이번에 시장바꿔야"

    KBS방송 유튜브 캡처KBS방송 유튜브 캡처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해시장 선거에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20일 김해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펼쳤다. 토론은 주제토론·자질검증·공약검증 등으로 진행됐는데, 김해 인구감소 현상과 안동1지구 개발 의혹 등에 대한 내용에서 특히 치열하게 다퉜다.

    허성곤 후보는 김해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 "코로나로 인해 2년동안 일시적으로 김해 인구가 줄어들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전담팀을 꾸려 대비하고 있고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 교육은 부산에서 시키고 부산에 사는 사람이 김해 인구 얘기하는 건 크게 의미가 없지 않나"라며 "위장 전입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홍태용 후보는 "저는 김해가 고향이고 부원동에 살고 있다"며 "자녀들이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아내가 부산에서 교직 생활을 하면서 거기 집이 있었기 때문에 자녀들이 중고등학교를 다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동안 김해에 9천여명의 인구가 감소했는데 지도자로서 경각심을 가져한다"며 "허 후보는 임기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자화자찬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늘어난 일자리 중에 70%가 공공일자리고 30%가 민간일자리다. 취업자 수를 늘리기 위한 땜질처방이 아니었느냐"고 반박했다.

    자질 검증 시간에 김해안동1지구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대한 문제도 다뤄졌다.
     
    홍태용 후보는 "안동1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건전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절차로 진행되는 사업 중에서 심지어는 '김해 대장동 사건'이라는 시민들의 여론이 있다"며 "감사원에 따라 사업자의 불법적 토지 분할, 일명 쪼개기가 자행되는데도 부동산실명법 등 위반 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공무원들이 결국 징계를 받았지 않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도시개발 전문 공무원들이 불법적이고 편법적인 도시 분할 사실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나"며 "당시 시장 보고까지 됐으면 이런 대형 개발 사업이 도시계획전문가 허 후보가 몰랐다는 건 석연찮다"고 했다.

    허성곤 후보는 "홍 후보는 행정을 몰라도 너무 이해가 부족하다"며 "안동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30년 가까이 도시 가운데 방치되어 있는 공간지역이다. 선거 때마다 우려 먹고 아마도 홍 후보도 선거 출마할 때 당내 유치 하겠다고 몇 차례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의 일탈이다. 꼼수로 쪼개기 한 것에 대해 이미 사업자가 잘못이 밝혀졌다. 정부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공무원도 업무 불찰로 징계를 받았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건 제 잘못을 해서 저보고 후보 사퇴하라면 좀 과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공약이행률을 놓고도 두 후보는 공방을 이어갔다. 홍태용 후보는 "허 후보는 공약이행률을 98.1% 달성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추진이행률'이지 공약이행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한국메니페스토운동본부가 공약이행률을 모니터링해서 평가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며 "161가지 공약을 해서 158가지를 이행했다고 인정받았는데 이를 폄훼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마지막으로 "김해가 민주당 출신 시장이 12년동안 장기 집권하면서 경쟁력을 잃어 위태롭게 됐다. 김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후보는 "평생 공직생활 하며 일만 했다. 이번이 마지막 소임을 내 고향 김해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붓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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