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 등과 오찬을 나누며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렸다.
23일 김동연 후보 캠프는 이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식을 마친 뒤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 권양숙 여사 등과 특별 오찬을 함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6·1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염원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경기도에서부터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 이후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반드시 이겨라, 힘내라, 응원한다'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끝까지 힘내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사람 사는 세상, 경기도에서 먼저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민주당이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다. 대선 패배의 아픔을 안겨드렸다"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부터 당을 혁신하는 데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국민이 응원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와 헌화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날 김 후보는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원로 정치인들과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