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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수 리턴 매치, 장충남 "해저터널 끝까지" vs 박영일 "집권 여당 후보"



경남

    남해군수 리턴 매치, 장충남 "해저터널 끝까지" vs 박영일 "집권 여당 후보"

    2018년 남해군수 선거 장충남 승리…박영일 패배 설욕하나
    여론조사상 박영일 유리하나 지역 민심은 전례상 당보다 인물에 초점
    민주당 장충남, 4년간 남해-여수 해저터널 유치 등 자신 성과 표심 공략
    국민의힘 박영일, 전직 군수 경험과 집권 여당 후보로 비약전 발전 호소

    남해군수 장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박영일 국민의힘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 갈무리남해군수 장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박영일 국민의힘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 갈무리지방선거를 7일 앞두고 4년 전 맞붙었던 전현직 남해군수가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전직 군수가 집권 여당의 바람을 타고 탈환에 성공할지, 민주당 현역 단체장이 흐름을 뒤집고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충남(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직 남해군수 박영일(67) 국민의힘 후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중이다. 장충남 후보는 2018년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을 타고 46.16%의 득표율로 40.14%를 얻은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현직 군수였던 박영일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현재 스코어는 장 후보가 1승 0패이지만, 올해 지방선거는 민주당 심판론과 남해군수 경험 후보 등장으로 장 후보에게 그리 유리한 분위기는 아니다. 여론조사에서도 그 흐름을 유추할 수 있다.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4일과 15일 남해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장충남 후보 39.1%, 박영일 후보 50.6%, 지지 후보 없거나 잘모름 7.4%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해군 제공남해군 제공
    그러나 역대 남해군수 선거는 정당보다는 인물 위주로 군민들이 선택했다는 점과 현안 사업의 지속성을 기대하는 현역 지자체장 프리미엄이 있다는 점 등은 장충남 후보가 재선에 도전해볼 만한 분위기라는 평가다. 지난 7차례 지방선거 중 무소속 3명,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2명과 새누리당 1명, 민주당 1명(장충남)이 각각 당선된 바 있다.

    장충남 후보는 이 때문에 당보다는 '인물론'을 부각하며 자신의 4년간 군수 성과와 미래 공약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장 후보는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타 통과, 국도3호선 확장 예타 통과, 군 신청사 부지 선정, 경찰수련원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며 "이번 재선으로 마지막까지 해저터널 건설과 개통, 경찰수련원 완공, 군 신청사 완공 등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영일 후보는 전직 군수 경험과 함께 집권 여당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역의 산적한 현안 사업을 정부·여당 협조를 통해 보다 수월하게 해결하겠다는 '원팀론'으로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더구나 장 후보에게 4년 전 패배한 경험과 정당보다 인물을 본다는 남해지역의 민심상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게 박 후보 상황이다.

    박 후보는 "대통령, 국회의원, 남해군수가 모두 여당인 원팀 행정이어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전직 군수 시절에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을 꼭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를 위한 남해군 지방공사 설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독일마을과 비슷한 주거형 관광휴양지 조성, 강진만 새꼬막 자연 채묘 양식장 조성, 남해 디지털 뮤지엄 유치 등도 공약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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