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당 독점 해소를 위해 6·1 지방선거에서 녹색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정치개혁 광주시민연대'는 2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낡은 정치 제도 존치로 광주시의회에서 지역구 의원 정수 20명 중 11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발생한 상황을 방치한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치개혁 광주시민연대는 기자회견문에서 "절반이 넘는 지역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발생한 데는 기득권을 지키는 데 혈안이 된 두 기득권 정당의 야합이 자리하고 있다"며 "후진적인 정치문화와 승자독식의 정치 제도에서 소수 정당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가 정의와 민주 도시를 자임하려면 견제와 균형이 작동되는 정치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진보정당들에 대한 전략적 투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정치개혁 광주시민연대는 기자회견문 발표에 이어 '우리는 막대기와 싹쓸이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