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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AEA '北 핵실험 임박' 연일 언급…現 풍계리 상황은?



통일/북한

    美·IAEA '北 핵실험 임박' 연일 언급…現 풍계리 상황은?

    핵심요약

    美 전문가 추정 "핵실험 장비 갱도 내부로 옮기는 작업만 남은 듯"
    北 중요 문제 결정할 전원회의 개최도 임박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안으로 핵실험 장비를 옮기는 일만 남았다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라페일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지난 6일(현지 시간)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힌 데 이어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7일(현지 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은 분명히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언제라도 실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미 국무부와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잇따라 북한 핵실험의 임박 동향을 언급하고 나선 것은 결국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현재 상황이 "핵실험 관련 장치와 장비들을 갱도 내부로 옮기는 작업만 남았음"을 뜻한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8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갱도 하나를 다시 개방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에 대해 "이는 북한이 갱도 복구 작업을 끝냈으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어 "한미가 지속적으로 북한 핵실험 임박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은 이 같은 핵실험 장비가 도착한 정황을 정보 당국에서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기술적 준비는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고 핵실험 관련 장치와 장비들을 갱도 내부로 옮기는 작업만 남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핵 실험 직전 단계에서는 폭발 위력을 측정하는 각종 계측 장비를 갱도 안으로 넣고 이를 지상 통제소와 케이블로 연결한다. 이어 핵 실험장 갱도를 콘크리트와 자갈 등으로 메운 뒤 인근 인력들을 모두 안전한 지역으로 소개한다.
     
    올브라이트 소장의 발언은 적어도 핵실험 장비들이 길주군 풍계리 현장에 도착한 상황을 미 정보당국이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에 따른 분석인 셈이다. 
     

    따라서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과 결정, 지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중요 문제를 결정할 당 전원회의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이를 위해 7일 조용원 조직 비서 주재로 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전원회의에 상정할 의제를 결정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벌였다.
     
    특히 정치국 회의에서는 "5차 전원회의 토의 의정을 결정하고 전원회의에 제출할 당 및 국가정책 집행정형 중간 총화보고서를 비롯한 중요 문건들과 전원회의 확대회의 토의형식, 일정, 방청자 선발정형을 심의하고 승인했다"고 한다.
     
    여기서 언급된 전원회의의 토의 의정(의제)와 중요 문건에는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당초 이달 상순(1일-15일)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했는데, 이미 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전원회의 의제 결정 등 실무 작업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이제 전원회의 개최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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