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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음성채널 실시간 접속 '의무' 아닌 '권장'

IT/과학

    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음성채널 실시간 접속 '의무' 아닌 '권장'

    핵심요약

    직원들 반발에, 메타버스 근무제 일부 수정
    음성채널 실시간 접속·주1회 대면회의 '권장'으로
    코어타임 시간대도 1시간 줄여

    연합뉴스연합뉴스
    카카오가 다음 달부터 도입 예정인 '메타버스 근무제'에 대해 일부 사항을 수정해 적용하기로 했다. 내부 반발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새로운 근무제도와 관련한 사내 공지를 올려 '음성 채널 실시간 접속'과 '주1회 오프라인 회의'를 의무에서 권장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직원들이 집중적으로 근무하도록 한 집중근무시간(코어타임) 제도는 유지하되, 당초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하려던 시간대를 1시간 줄여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오는 7월부터 '메타버스 근무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메타버스 근무제는 게더타운 등 특정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뜻이 아니다. 기존의 원격근무와 큰 틀에서 유사하지만, 음성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하지만 발표 직후 내부에선 불만이 제기됐다. 특히 그라운드룰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코어타임 등이 포함된 것을 두고 일전 유연근무제에 비해 근무 여건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음성연결 부분을 두고는 회사 차원에서 '감시'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즉 이번 공지는 카카오가 직원들의 내부 불만을 고려한 카카오 측의 '피드백'인 셈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지를 통해 '그라운드룰'(근무체제 기본 규칙)을 재점검하고 '격주 놀금' 도입을 제안했다"라며 "세부 실행 내용은 확정 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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