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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우리가 기억해야 할 숫자가 122609에 멈춰있습니다



전국일반

    [눈]우리가 기억해야 할 숫자가 122609에 멈춰있습니다

    캠페인 저널리즘 [눈] NOON
    아직도 수습되지 않은 6·25 호국 영웅의 유해 2020년 12만 2609구
    2년이 지난 지금 시점의 숫자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이었던 지난 2020년.

    유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2,609명의 호국 영웅을 기억하기 위해 공공소통연구소가 제안하여 보훈처가 진행했던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프로젝트를 기억하시나요?

    70주년이던 당시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하게 캠페인 및 홍보 활동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2020년, 공공소통연구소가 제안하고 보훈처에서 진행했던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 캠페인. 공공소통연구소 제공지난 2020년, 공공소통연구소가 제안하고 보훈처에서 진행했던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 캠페인. 공공소통연구소 제공

    과연 2년이 지난 올해는 그 숫자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캠페인 저널리즘 [눈]에서는 올해 미발굴 유해 숫자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관련 부처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끝까지 기억하는 국민,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를 외치며 호국 영웅을 기억하는 대표 캠페인으로 많은 국민들의 동참과 호응을 받았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정부는 내년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도 제대로 된 보훈 상징을 대국민 캠페인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0년 캠페인 당시 배너. 국가보훈처 홈페이지 캡처2020년 캠페인 당시 배너. 국가보훈처 홈페이지 캡처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숫자가 122609에 멈춰있습니다.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12만 2천여 명의 6·25 참전 용사를  국가가 끝까지 찾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는 가장 직관적인 보훈 상징입니다.

    공공소통연구소 이종혁 소장(광운대 교수)은 보훈 상징을 "현재와 과거의 국가 정체성을 일관되게 이어주는 국민 인식 속 자산이며 대외적으로는 한 국가의 존재감에 무형의 가치를 부여하는 소통의 매개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훈 상징은 디자인 하는 것이 아니라 발굴하고 찾아 내는 것이며 그것을 그대로 국민에게 제안하고 동의를 얻은 후 대외적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기본이며 그 대표적 사례를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로 평가했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우리의 가족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희생한 감사한 분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122609라는 숫자가 '0'이 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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