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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표류 '진해 웅동'…칼 빼든 박완수, 민간사업자에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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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3년째 표류 '진해 웅동'…칼 빼든 박완수, 민간사업자에 '최후통첩'

    핵심요약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인수팀, 진해 웅동1지구 5자간 협의체 구성
    협상 시한 올해 연말까지 못 박아
    협의안 도출 실패하면 협약 중도해지 등 행정절차 돌입
    박완수 "사업 지연 또는 민간기업 배만 불리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강조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경남도청 제공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경남도청 제공
    10년이 넘도록 장기간 표류 중인 경남 창원 진해 웅동1지구 개발 사업이 민선 8기 경남도정에서는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의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은 웅동1지구 정상화를 위한 민간사업자와의 최종 협상 시한을 올해 연말까지로 못 박고 참여 주체 간 마지막 협의안 도출에 나설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창원시, (주)진해오션리조트 등 5자 간 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 협의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다. 인수팀은 이 기간까지 최종 협의안 도출에 실패한다면 행정절차에 즉시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09년부터 민간 투자로 추진된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애초 협약과 달리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36홀짜리 골프장을 제외한 숙박·문화시설 등 나머지 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장기간 표류 탓에 지금은 진해신항과 가덕신공항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따른 전략적 개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공동사업 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가 네 탓 공방만 하며 책임을 떠넘기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업인 생계대책 문제 해결도 넘어야 할 산이다. 감사원은 현재 사업 기간 연장 특혜 여부 등 공익감사를 진행 중으로, 8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박 당선인과 인수팀은 더 이상 이 문제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사실상 민간사업자 등에 최후 통첩하며 웅동1지구 사업 정상화에 칼을 빼 들었다.

    인수팀은 이제는 웅동1지구 개발 사업 구조 등 현황과 문제점을 찾고 미래 수요 파악과 주변 여건 변화 등 향후 추진 계획의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검토가 정상화 협의체에서 필요하다는 견해다.

    협의 기간을 연말까지 못 박은 만큼 협의안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또는 민간사업자 협약 중도해지 등 행정절차에 즉각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진해 웅동지구. 창원시청 제공진해 웅동지구. 창원시청 제공
    앞서 박 당선인은 "웅동1지구 개발 사업 중단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의 몫"이라며 "도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사업 지연이나 민간기업 배만 불리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시식 인수팀장은 "기간 명시는 그동안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도민이 지켜보고 있어 최종 협상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행정절차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 진해오션리조트간 협약을 통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2017년 36홀짜리 골프장 하나만 지어졌을 뿐 호텔·리조트, 문화시설 등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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