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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산 코로나 백신, 화이자 백신과 맞짱 뜰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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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첫 국산 코로나 백신, 화이자 백신과 맞짱 뜰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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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 "기존 백신 제조 방식이어서 안전성 입증돼"
    백신 사고 우려 많은 청소년 접종 타겟팅
    영상 2~8도 냉장 유통 가능해 저개발국가 수출도 주목돼

    국산 코로나 1호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국산 코로나 1호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국산 코로나 백신 '1호'를 기록하게 됐다.

    그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해외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해왔으나 이번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직접 개발해 생산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에 따라 우리나라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카이코비원의 강점은 안전성이 입증된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라는 점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이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를 외부에서 합성한 뒤 인체에 주입하면 인체의 면역 기관들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인플루엔자나 B형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사용해온 방식이어서 안전성이 입증됐다는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주로 접종했던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은 mRNA 방식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개발된 방식이어서 안전성 문제가 늘 있어왔다. 청소년층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성인에 비해 현격히 낮은 것도 이 안전성 문제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으로 이같은 안전성 문제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 코로나 1호 백신의 또다른 강점은 유통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다. 기존 mRNA방식의 백신은 영하 70도 정도의 초저온으로 유통해야 한다. 별도의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저개발국가 등에서는 유통되기 힘든 백신이다.

    반면 스카이코비원은 영상 2~8도의 일반 냉장 상태로 유통이 가능해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스카이코비원은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3월 기자 간담회에서 "자체 백신이 후발 주자이기는 하지만 전세계 인구의 36%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차례도 맞지 않은만큼 시장성은 여전하다"며 "특히 합성항원 방식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데다, 영상 2~8도에서도 유통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품목허가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코벡스 퍼실리티를 통해 저개발국 백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질병관리청과 1천만회분 백신 공급계약을 이미 맺었다.

    다만 1차 접종 백신으로 사용할지, 추가 접종용으로 사용할지는 아직 애매하다. 1차 접종 용도로 사용할 경우 이미 대다수가 접종을 마친 성인보다는 청소년층이 주요 대상이 될텐데, 청소년에 대한 임상 시험은 아직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추가 접종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끝나지 않아서 최초의 국산 코로나 백신이 국내에서 언제, 어떻게 사용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접종 방식은 질병청의 판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질병청 접종 계획에 따라 백신을 차질없이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은 항원을 합성하는 것과 면역 반응을 더욱 활발하게 하는 면역 강화제가 핵심을 이룬다.

    아쉽게도 스카이코비원은 항원 디자인은 미국 워싱턴대학이 맡았고, 면역 강화제는 다국적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제공했다. 국산 백신이기는 하지만 핵심 기술은 모두 해외에 의존한 셈이다.

    이에 대해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제적인 협업 덕분에 단기간에 코로나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이 과정을 통해 핵심 기술의 노하우도 전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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