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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잡기 사활…파월, 고용시장 피해 감수 시사



미국/중남미

    美, 물가잡기 사활…파월, 고용시장 피해 감수 시사

    파월 "고용시장 타격없이 물가잡기 장담 못해"
    기준금리 인상 카드로 물가 잡기 총력 의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에 대한 강한 신뢰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왼쪽)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왼쪽)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잡기에 '올인'인 모양새다.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서라면 고용 시장의 피해도 감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인 미국의 실업률에 대한 강한 신뢰가 바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해 "연준은 '연착륙'을 달성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를 충분히 인상해 경기침체와 가파른 실업률 상승 없이 치솟는 소비자 물가를 잡겠다는 게 연준의 목표다. 그는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게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용시장 타격 없이 고삐 풀린 물가를 길들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역이 막히고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고용 시장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재 미국의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6% 증가해 198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연준은 3월(0.25%포인트)과 5월(0.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이달 1994년 이후 최대폭인 0.75%포인트를 올렸다.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다시 인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경제학자들은 기준금리를 높일수록 경제가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6%로 최근 50년 가운데 가장 낮다. 또 대부분의 가계와 기업의 저축 상황이 건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견딜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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