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기자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취임식과 동시에 자신의 측근인 4명을 별정직 공무원으로 기용했다.
김 지사는 1일 4급 정책보좌관에 윤양택 충북대 총동문회장을, 4급 정무보좌관에 김태수 전 청주시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5급 대외협력관에 유승찬 전 국민의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6급 비서에 이지윤 전 한국신문방송인클럽 기자를 각각 선임했다.
별정직은 모두 8명의 정원 내에서 공모 등의 채용 절차 없이도 임용할 수 있다.
윤 보좌관은 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정책 1분과 간사로 일했고, 김 보좌관은 김 지사의 당선자 시절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취임식을 마친 뒤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지사는 "윤 보좌관은 지역에서 드물게 기업을 창업해 성공한 분으로 대학과 소통 등의 업무에 필요해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대외협력관은 저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국회 비서관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충청북도는 김 지사가 당선인 시절 결정한 부지사 인선과 대변인실 운영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제 분야 강화를 위해 경제부지사를 임명하기 위해 공모 절차에 들어갔고 행정부지사 검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정원과 무관하게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임용할 수 있는 실국장급의 전문임기제 정책특보와 정무특보도 채용할 예정이다.
이미 공모관 명칭을 대변인으로 변경하면서 개방형 직위로 지정함에 따라 조만간 4급 대변인을 공모로 선출하고 6급 시간선택제 임기제 직원 한 명도 뽑아 대변인실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