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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3대 기득권 깨기'로 '기회 수도' 경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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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3대 기득권 깨기'로 '기회 수도' 경기 만들 것"

    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사 서면 공개
    "'기회 수도' 만들기 위해…3대 기득권 깨기부터 출발"
    '도지사 특권', '규제 카르텔', '관료 기득권' 타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경기도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민선8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경기도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민선8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장마로 인한 폭우로 취임식이 취소되면서 발표되지 않았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취임사가 4일 서면으로 공개됐다.
     
    김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 '기회 수도'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3대 기득권 깨기부터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지목한 3대 기득권은 '도지사 특권', '규제 카르텔', '관료 기득권'이다.
     
    김 지사는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에서 기회가 넘쳐나는 변화가 일어날 때 미래와 번영을 향한 변화의 바람이 대한민국 전체로 휘몰아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그리는 경기의 미래 모습은 결국 대한민국의 '기회수도'가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경제, 교육, 복지, 문화, 행정 등 모든 부문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기업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가 넘쳐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는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만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저와 도청 공직자의 기득권 깨기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도지사의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로 "도지사 관사에 들어가지 않고 도민들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대외 행사를 제외하고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직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난 등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 근무시간 외 보고나 지시는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규제 카르텔 깨기와 관련해서는 "각종 인허가, 승인 등의 과정에도 불필요한 규제가 있는데,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도전하는 청년들의 시장진입을 막거나 불공정 거래를 조장하는 각종 조례, 관행 등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관료 기득권 깨기를 해야 한다"면서 "무사안일주의를 없애야 한다.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보다 일하다 접시를 깨는 것이 용인되는 적극 행정을 해야 한다. 불필요한 일과 절차, 관행을 없애고 조직 보신주의도 타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도민의 뜻을 경기도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며 "도민 행복과 경기도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초월해 언제든지 누구와도 만나고 도의회뿐만이 아니라 중앙부처 장관, 국회를 설득하고 또 설득하기 위해 나라 안팎 어디라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을 살피기 위해 지난 1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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