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은 4일 교육청 1층 책마루에서 교육청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반웅규 기자울산 첫 진보교육감으로 연임에 성공한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과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추진하는데 다수의 국민의힘 단체장들과 협력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4일 교육청 1층 책마루에서 교육청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 간담회는 1일 교육감 취임이후 첫 간담회다.
노 교육감은 "아이들이 연령에 따라 성장한다고 하지만 개인마다 다 달라서 여기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되 지금은 학생 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시대"라고 했다.
노 교육감은 또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에서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감당하며 어울려 살아가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그가 강조한 맞춤형 교육복지 가운데 이번에 새로 추가된 공약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이다.
월 35만원의 정부지원금 외에 사립유치원생에게 학비를 지원해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것.
또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학교외 공간과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늦은 저녁까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돌봄체계 구축 앞에는 '지자체 협력'이 붙는다.
더 많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간과 인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지자체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 교육감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 정권을 잡은 김두겸 울산시장 등 국민의힘 단체장들과 협력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인 김종훈 동구청장을 제외한 울산시장과 4개 구·군 단체장은 국민의힘 힘 소속이다.
노 교육감은 "일단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단체장들께서 지역 현안에 집중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족할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유출과 저출산 위기 속에서 울산 미래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교육인데 관심을 환기시키고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노 교육감은 또 "김두겸 울산시장이 제안한 지역 대학 유치에 공감하고 같이 노력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노 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했다. 그는 1호 결재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운영계획'에 서명하는 것으로 2기 임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