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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표이사 "교섭 요청"…노조, 협상이냐 파업이냐



울산

    현대차 대표이사 "교섭 요청"…노조, 협상이냐 파업이냐

    현대자동차 노조는 6월 29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 발생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현대자동차 노조는 6월 29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 발생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노동조합을 방문해 중단된 임금협상 교섭을 요청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노동쟁의 행위를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노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이영석 대표이사는 4일 노조 사무실을 찾아 2022년 임금협상 재개를 요청했다.

    이어 이 대표이사는 담화문을 내고 "조속한 교섭 재개로 대·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최근 스태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상의 경기 침체가 예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내부적으로는 반도체 수급난,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상반기에만 8만~9만대 수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회사가 또 어렵다고 설명을 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노사가 당면한 기회 요인과 불안 요인을 명확히 인식하고 미래 생존과 직원 고용 안정 방안을 찾아나가자고 제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교섭의 핵심이자 근원적 목표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7월 1일에는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7월 1일에는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한편, 현대차 노조는 6월 22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사측이 일괄제시안을 내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7월 1일에는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 대비 71.80%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어 4일 오후 열린 쟁의조정 회의에서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때문에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

    노조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교섭 재개와 노동 쟁의를 두고 논의한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국내 공장 신설, 신규인원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정년 연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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