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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시신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아들, 학대 정황



대전

    아버지 시신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아들, 학대 정황

    핵심요약

    식사·병원 치료 등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존속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숨진 아버지에게 식사와 병원 치료 등의 돌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 서산경찰서는 20대 아들 A씨를 존속학대치사와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 A씨는 치매와 당뇨에 걸린 아버지의 병세가 올해 초부터 악화되자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병원에도 모시고 가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7월쯤 아버지에게서 치매와 당뇨 증상이 나타난 뒤 직장을 그만두고 아버지를 돌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아버지의 시신은 지난달 30일 집 냉장고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5월 중순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아들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아버지가 숨진 지 한 달 이상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시신 부패 등이 우려돼서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에게 여죄가 있는지 등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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