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올 여름 동해안 '수온 1도' 높아진다…경북도 대책 마련 나서



포항

    올 여름 동해안 '수온 1도' 높아진다…경북도 대책 마련 나서

    환동해지역본부 5일 '고수온․적조' 대책 회의 개최
    일선 시군에 국도비 51억원 교부 및 황토살포기 확보

    한 양식장에서 어민이 고수온으로 폐사한 물고기를 치우고 있다. 자료사진한 양식장에서 어민이 고수온으로 폐사한 물고기를 치우고 있다. 자료사진
    올해 동해 바다의 수온이 평년보다 1도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되자 경북도가 고수온·적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올해 동해의 고수온은 7월 초·중순부터 시작돼 7월 중·하순쯤에는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양식어가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북극 이상고온에 따른 제트기류 약화와 기압계의 정체로 인해 폭염 일수가 예년보다 늘어 동해 바다의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수온 특보는 관심은 수온 28도 도달 1주일 전에 내려지고, 주의보는 28도에 도달했을 때, 경보는 3일 이상 유지될 때 내려진다. 
       
    이에 경북도는 적조·고수온 예비 단계부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5일에는 환동해지역본부에서 동해안 5개 시군, 동해수산연구소, 해경, 수협,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수온·적조 대책을 논의했다. 
       고수온 적조 대응 회의. 경북도 제공고수온 적조 대응 회의. 경북도 제공
    이와 함께 고수온·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8개 사업에 국·도비 51억 원을 동해안 시군에 교부했다. 또 황토 2만 3천여t과 황토 살포기 1대, 바지선 1척도 확보했다.
       
    동해안 양식어가들도 냉각기 65대, 순환펌프 1900여 대의 방제장비를 준비해 놓고 있다. 
       
    경북에는 87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와 조피볼락, 넙치, 돔류, 전복 등 1801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가 전체 양식어류 중 78%를 차지하고 있어 고수온이 발생할 때마다 큰 피해가 나고 있다. 
       
    지난해 경북 동해안에서는 고수온이 34일간 발생해 역대 최장기록을 세웠고, 강도다리와 넙치 등 47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25개 어가에서 8억 5400여만 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다행히 적조는 2016년 이후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 장기화와 수산물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적조·고수온 피해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