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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문화복합몰' 추진

광주

    현대백화점그룹,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문화복합몰' 추진

    부동산 개발 기업과 부지 개발 협의 돌입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 내 미래지향적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오픈 추진
    호남권 대표하는 미래형 문화체험 랜드마크로 육성··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광주광역시, 협상 대상지로 선정돼 11월 본협상 예정

    전남 방직과 일신방직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전남 방직과 일신방직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 북구 전남·일신 방직 공장 부지에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가칭)더현대 광주'를 추진한다.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미래형 문화체험의 랜드마크로 키워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부동산 개발 기업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휴먼스홀딩스)와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가존 9만 평) 내에 미래지향적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점포 규모는 현재 논의하고 있으나, 대형 복합쇼핑몰에 부합하는 규모로 들어서 해당 상권 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소매점을 중심으로 결합된 지금의 복합쇼핑몰과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쇼핑과 더불어 여가, 휴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되는 새로운 업태"라며, "'더현대 광주'가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구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칭 '더현대 광주'의 현지 법인화를 통한 독립경영을 실현함으로써, 지역 협력업체 육성 및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휴먼스홀딩스는 국내 대표 디벨로퍼 신영을 비롯해 종합 부동산 회사인 우미건설과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 개발을 맡은 휴먼스홀딩스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 외에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야구인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방직 산업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 일대를 쇼핑, 문화와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 내에 미래지향적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통해 다양한 미래형 문화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심에 특화한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교외형 쇼핑몰이나, 상품을 대량으로 쌓아 놓고 할인 판매하는 창고형 매장과는 달리 도심 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지난해 2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 DNA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함은 물론, 추가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 공간을 '더현대 광주'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미래형 리테일을 표방하는 '더현대 서울'의 차별점은 '파격'과 '혁신'을 키워드로 한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이다.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8만 9,100㎡)의 절반 이상을 자연조경과 휴식공간으로 꾸몄고, 나머지 공간도 체험형 매장, 대규모 문화시설 등으로 채워 도심 속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지향하는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이 보여준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브랜드 구성 능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50년 이상 구축해 온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해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를 추가함으로써 호남지역 최고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 북구 일대에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하는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이 대대적으로 들어서면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는 인구 150만 명에 이르는 대도시임에도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롭고 트렌디한 문화 및 유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때문에 지역민들은 서울이나 대전 등 먼 거리까지 이동하거나 온라인 쇼핑에 의존해야 했다.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이 개점하게 되면 광주는 물론, 호남 및 중부권 전역에서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약 2만 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또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더현대 광주'는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는 럭셔리 브랜드와 광주 지역에 선보인 적 없던 MZ세대 타깃의 새로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운암시장, 양동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을 위한 마케팅과 서비스 교육 등을 지원해 지역 상권을 보호하며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야구인의 거리, 역사문화 공원 등 테마파크형 복합쇼핑타운이 조성되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비롯해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부지 반경 2~3㎞ 내 스포츠 및 문화시설들과 연계한 지역 관광, 축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백화점그룹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휴먼스홀딩스가 도시계획변경 전제조건인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일제 강점기 때 전남·일신 방직 원형 건물 4개와 6·25전쟁으로 훼손된 후 복원 건물 27개 중 10개에 대해 원위치 원형 보존 및 이전 부분 보전 등을 수용함에 따라 옛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추진하는 '도심형 문화복합몰' 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휴먼스홀딩스가 협상 제안서를 제출하면 오는 11월쯤 제안서가 도시정책과 부합한 지와 토지 상승분의 40~60%를 공공기여하기로 한 협상조건을 이행할 수 있을지 등 본협상을 진행한 후 협상 결과 반영해 도시계획절차 이행, 지구단위 계획 수립, 주민의견 등 청취,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전남·일신방직 공장부지 복합몰 사업자로 결정돼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일신 방직은 공장 부지를 광산구 평동으로 이전해 해당 부지에 대해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 등으로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해 '도심 복합몰'이 추진되고 있으며 토지 매매금 6천8백 50억 원 가운데 10%인 685억 원만 휴먼스홀딩스가 전남·일신방직에 지급하고 잔액은 부지 내 명도 소송 패소에도 이전하지 않은 요양병원이 옮길 시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는 도시계획 변경 조건으로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해방 전 건물 4개와 해방 후 복원한 27개 건물 중 10개 건물에 대해 원위치·원형 보존 그리고 위치 이전해 부분 보존과 토지가치 상승분의 40~60%를 공공기여하도록 하는 등 전제 및 권고사항 수용 조건으로 협상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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