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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 사상 첫 감소.. 1인 가구 700만 돌파



경제 일반

    한국 인구 사상 첫 감소.. 1인 가구 700만 돌파

    지난해 5173.8만 명, 2020년보다 9.1만 명 줄어…1인가구 수는 700만 돌파

    인구주택총조사 주요 지표. 통계청 제공인구주택총조사 주요 지표. 통계청 제공
    국내 총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 거주 총인구는 5173만 8천 명이다.

    전년도인 2020년 대비 9만 1천 명 감소한 숫자로, 총인구 증가율은 -0.2%를 기록했다.

    국내 총인구가 전년 대비 감소해 총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대한민국 정부가 인구총조사를 시작된 1949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지난해 초 행정안전부는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5182만 9023명으로, 2019년보다 2만 838명 줄었다"며 국내 인구의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주민등록인구에는 외국에 체류 중인 내국인은 포함되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은 배제된다.

    반면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의 총인구에는 조사 시점에 외국에 3개월 이상 체류 중인 내국인은 포함되지 않는 대신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포함된다.

    주민등록 그리고 국적과 관계없이 실제 우리나라에 거주하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인구의 감소가 확인됐다는 데 이번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의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사상 첫 국내 총인구 감소는 코로나19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로나 원년인 2020년은 외국에 체류 중이던 내국인이 대거 입국하면서 외국인 입국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아 전년 대비 총인구 증가율을 0.1%나마 플러스로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외국인 입국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코로나 확산 추세가 안정화하고 백신이 도입된 데 힘입어 내국인 출국이 다시 크게 증가하면서 결국 총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통계청은 외국인 순유입이 크게 증가한다면 국내 총인구의 일시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가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1인가구 수는 716만 6천 가구로 2020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가구 수가 700만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는 지난해 870만 7천 명으로 전체의 16.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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