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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김영환 충북지사 성적표는…"기대와 우려 엇갈려"



청주

    취임 한달 김영환 충북지사 성적표는…"기대와 우려 엇갈려"

    "차없는 청사 등 파격 행보"VS"선심성 공약 등 즉흥적 언행 아쉬워"
    2~5일까지 첫 여름휴가…"도민 소통, 오락가락 행정 보완해야"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공식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차없는 청사, 집무실 축소 등 파격적인 행보로 충북도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즉흥적인 정책 결정 등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달 1일 김 지사 취임과 동시에 충북도청 정문에서는 '마주보는 당신을 섬기겠습니다'라는 구호가 걸렸다.

    대청호반 취임식을 시작으로 관사 반납, 집무실 축소, 휴대전화번호 공개, 차없는 청사 등 도청 내 풍경도 한 달 만에 숨 가쁘게 바뀌었다.

    예산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현안 1호로 결제한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연구용역 10억 원 프로젝트를 돌연 중단 시켰고, 전임 지사의 역점 사업이었던 무예마스터십 지원 중단을 갑자기 선언하는 등 그야말로 파격적인 행보의 연속이었다.

    다만 벌써부터 도청 안팎에서는 충분한 논의나 검토 없이 즉흥적인 언행으로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선거 기간 다소 내질러 놓은 측면이 있다고 자평할 정도로 선심성 공약에 가까웠던 육아수당 등 현금성 복지 공약의 후퇴.철회 논란이 대표적이다.

    심각한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재유행, 국토균형발전 등 거시적인 도정 고민이 뒷전으로 밀려있는 듯한 초반 행보도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김 지사는 2~5일까지 나흘 동안 첫 여름 휴가를 갖고 도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대상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휴가 구상을 통해 지난 한 달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도정 방향에 대한 재점검도 필요해 보인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한 관계자는 "취임 한달 동안 다양한 권위를 내려놓는 여러가지 시도는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시민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일방적인 방식으로 의견 수렴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각종 정책에 대해 갈짓자 행보 때문에 도민 불안감을 키우고 신뢰를 떨어뜨리는 부분도 앞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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