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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물가 상승률,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당분간 오름세"



금융/증시

    한은 "7월 물가 상승률,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당분간 오름세"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한국은행 이환석 부총재보는 또 6%를 넘어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3% 상승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약 24년 만에 최대폭 상승인데, 상승 속도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완만해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부총재보는 다만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 태풍과 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여전히 물가 변수가 적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다'는 한은의 진단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폭과 관련한 이창용 총재의 최근 발언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 (상승세가) 2~3개월 지속된 뒤 조금씩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이런 예상대로라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물가 상승세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도 "물가가 예상 기조에서 벗어나면 금리 인상 폭을 그때 가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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