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발효현황. 기상청 제공비구름대가 충청권으로 움직이면서 10일 대전과 세종, 충남 곳곳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자정을 지나 빗줄기가 굵어졌고 강한 비구름대가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충남 아산에 1시간 동안 50㎜가 넘는 비가 내렸고 당진과 공주 유구읍, 예산 원효봉, 세종 전의면과 대전 장동 등지에서도 40㎜ 이상의 1시간 강수량이 관측됐다.
오전 7시 30분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보령·금산 제외) 대부분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표됐고 보령과 금산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충남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고 충남 아산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져있다.
충남소방본부는 현재까지 안전조치로 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대전에서도 배수 지원 등의 신고가 들어오고 있고 반석천·유성천 언더패스가 통제됐다.
오전에도 강한 비가 곳곳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1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11일까지 충남권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의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그제(8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