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행정타운 매각반대추진위원회 제공 대구시가 유휴 공간인 달서구 이곡동 성서행정타운 부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달서구 주민들로 구성된 성서종합문화복지타운 유치위원회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시가 추진하는 '재정 건정성 채무구조 개선안' 중 성서행정타운 부지 매각 검토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성서 지역은 성장 위주의 개발 사업이 대부분 완료되고 가용토지 자원이 한계에 도달해 도시환경은 낙후되고 지역주민과 성서공단 근로자 삶의 질은 저하되는 실정이다. 수 년째 방치되고 있는 성서행정타운 부지를 종합문화복지타운으로 공영개발해 성서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2차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부지는 2006년 대구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한 곳이다. 달서구 인구가 증가하면서 '성서구' 분구 가능성이 있었던 당시에는, 분구시 이 곳을 청사 부지로 활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달서구 분구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들은 "성서행정타운 부지 땅은 성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부지이므로 성서지역민을 위해 활용돼야 하고 절대 매각해서는 안 된다"며 "빠른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