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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자포리자 원전, 비무장 지대로 만들자" 제안



국제일반

    UN "자포리자 원전, 비무장 지대로 만들자" 제안

    우크라 "방사성 물질 보관 창고 인근 등 5차례 폭격 발생"
    러 "우크라, 2차례 포격"…러, 유럽 최대 원전 군사 기지화
    러 "전 세계, 체르노빌급 핵재앙의 직전까지 내몰렸다" 주장
    러 "IAEA, 이르면 이달 중 자포리자 원전 시찰 가능"

    자포리자 원전. 연합뉴스자포리자 원전. 연합뉴스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포격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리아나가 서로를 비판하는 가운데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이 원전을 비무장 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방사성 물질 보관 창고 인근을 포함해 자포리자 원전에 5차례의 공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원전을 두 차례 포격했다고 맞받았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원전 인근에서 모든 전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시설은 어떤 군사 작전용으로도 사용해선 안 된다"면서 "대신 이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비무장 안전지대를 만들기로 합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이 위치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상태다. 원전 인근에서 양측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원전을 군사 기지화했고, 우크라이나 근로자들이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전 세계가 체르노빌과 맞먹는 핵재앙의 직전까지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관계자들이 빠르면 이달 중으로 원전에 방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을 반환하라고 러시아에 요구했다. 그는 "모든 러시아인의 완전한 철수와 우크라이나인의 완벽한 통제권 회복만이 유럽의 핵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정부도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면서 전 세계가 위험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원전 인근의 러시아군 때문에 파괴적인 결과로 이어질 사건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커졌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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