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 25분쯤 광탄면 용미리의 한 냉동·냉장 부품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각종 공장이 밀집한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서 이틀간 화재 3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오전 10시 25분쯤 광탄면 용미리의 한 냉동·냉장 부품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노동자 1명이 대피 도중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층짜리 건물 내부에 있던 종이 박스 약 100t이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34대와 소방관 70명을 동원해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종이 박스 등으로 인해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오전 3시 20분쯤에는 광탄면 분수리에 있는 인쇄잉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이 불로 7억 5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3일 오후 4시쯤 광탄면 용미리의 한 마스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1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연합뉴스앞서 전날 오후 4시 광탄면 용미리의 한 마스크 제조 공장에서도 불이 나 1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두 화재는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공장 내부에 있던 기계 설비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공장 세 곳은 서로 약 1~3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이들 화재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