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인 모더나의 2가 백신(개량백신) 추가 접종이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된다.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사전예약은 27일부터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동절기 재유행에 대비한 백신 추가접종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에는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모더나의 2가 백신이 활용된다.
해당 개량백신은 기존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개발된 백신과 비교할 때 초기주(원형 바이러스)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그리고 BA.4와 BA.5에서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정도를 뜻한다.
1순위 접종 대상은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이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고 다음달 11일부터 예약에 따른 접종 또는 잔여 백신이 있을 경우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2순위 접종 대상은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장병 △교정시설 입소자며 3순위 접종 대상은 나머지 18세부터 49세까지 일반 국민으로 해당 대상군에 대한 접종계획은 추후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2·3순위의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다음달 11일부터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추가접종은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용으로 개발된 메신저리보핵산(mRNA) 2가 백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품목허가를 마치고 국내에 도입된 모더나의 2가 백신을 먼저 활용하고 화이자의 2가 백신도 품목허가가 나고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대상이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 접종도 가능하다.
추가 접종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권고된다. 4차 접종까지 한 경우라도 4개월이 지났다면 5차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4차 접종 권고 대상이 아닌 18~49세 일반 성인도 개량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동절기 접종의 핵심은 2가 백신을 활용한다는 점과 차수 중심이 아닌 시기 중심으로 접종정책을 전환한다는 점"이라며 "기초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은 최종접종 차수와 관계없이 2가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절기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전담 조직을 만들어 코로나19를 비롯한 앞으로 닥칠 감염병 위기에 적극 대응하도록 체계를 만들겠다고도 이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감염병 대응센터‧대응팀'을 구성하고 전문인력 배치기준과 감염병 대응 시설·장비의 기준을 마련해 대응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