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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무거운 尹, 5박7일 마치고 순방 귀국길 올라



대통령실

    발길 무거운 尹, 5박7일 마치고 순방 귀국길 올라

    • 2022-09-24 07:00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 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스테판 데머럴 보그워너 부회장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투자신고서를 전달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 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스테판 데머럴 보그워너 부회장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투자신고서를 전달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5박7일 해외순방 일정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18일 오전 공군1호기에 몸을 실은 윤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 도착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첫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할 해결책으로 취임사 이후 줄곧 강조해온 '자유'와 '연대'를 제시했다.

    양측의 기싸움으로 진통 끝에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과 북핵 우려에 공감하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은 회담이 아닌 두 차례의 짧은 만남으로 대신했다. 선거를 앞둔 바이든의 국내일정으로 일정에 혼선이 오면서 정식 회담을 가지지 못했다고 대통령실은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했고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답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일정 변경으로 정상회담은 불발됐지만 실무진에서 계속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논의해온 의제를 '확인'하고 '재가'했다는 데 의의를 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의제를 놓고 정식으로 대면해 합의하는 정상회담보다는 논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공교롭게도 회담 대신 바이든을 만나기 위해 참석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이른바  '비속어'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사적 발언'이긴 하지만 논란이 커지다보니 외교안보라인의 준비와 대응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영상 유포 이후 논란이 커졌는데도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진통 끝에 어렵게 성사된 한일정상회담도 약식으로 진행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출범 후 첫 한일정상회담이자 2019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열린 양국 정상의 단독회담이 열려 한일관계 복원과 발전을 위한 정상간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하지만 '약식 회담'으로 규정한 우리와는 달리, 일본 측은 '간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논란'이 있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외교일정 대비 보다는 회담에 대한 기대감만 키웠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십 개국 정상의 일정이 맞물려 돌아가며 변수가 많은 다자회의에서는 양자 일정의 변동 가능성이 큰데도 주요국인 미국·일본과의 외교 일정에 대해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는 측면이 있다. 더구나 선거를 앞둔 미국 상황을 고려해 제대로된 '플랜비'를 세웠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이번 순방에서 미국 첨단산업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1억 5천만 달러(1조 6100억원)를 유치했고 40여 개 스타트업에 대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가 가능하게 되는 등 '경제외교'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일련의 논란으로 빛이 바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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