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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공실, 여성 근로자 아파트…활용방안 찾아야"



전북

    "절반이 공실, 여성 근로자 아파트…활용방안 찾아야"

    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 시정질문
    우범기 전주시장 "대안책 찾겠다"

    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송천1동). 전주시의회 제공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송천1동). 전주시의회 제공
    절반이 공실인 전북 전주시 송천동 여성 근로자 아파트 '늘푸른마을'에 대해 새로운 활용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송천1동)은 27일 열린 39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준공 36년을 맞이한 늘푸른마을 아파트의 유지를 고수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운영체계를 전환하고 새로운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86년 전주로 일하러 온 근로청소년들을 위해 임대아파트가 건립됐다. 늘푸른마을 아파트의 전신인 '근로청소년 아파트'는 지상 5층 2개동 100세대로 구성됐으며 저렴한 임대료로 인해 인기가 많았다. 2009년부터는 근로청소년의 감소로 인해 만 40세 이하 근로여성으로 입주자격을 변경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 노후화, 입주민 감소 등으로 인해 현재는 입주 세대 기준 절반이 비어 있는 현실이 됐다.

    박 의원은 "실내공간은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며 "보일러 배관이 녹슬거나 방수가 이뤄지지 않고 수압이 약해 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부모와 함께 집을 보러 온 경우에는 대부분 일반 원룸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비인력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억 원 이상으로 늘푸른 아파트 운영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익 창출이 거의 불가능한 늘푸른 아파트 운영 구조 상 모든 것은 시민의 혈세로 지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생활 복지 향상에 미치는 영향력도 미미해 하루빨리 새로운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복합 커뮤니티센터와 주차장 건립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입주민은 53세대만이 거주하고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공실로 남아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면서 운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시장은 이어 "현재 거주자들의 입주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까지는 임대아파트로 운영하고 공공시설로써 수요분석과 함께 보다 나은 활용 방법을 찾기 위해 주민의견 수렴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활용 방법으로는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주차장 건립뿐만 아니라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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