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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띄우고, 英장관·美부통령 접견…尹 '외교 성과' 복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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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띄우고, 英장관·美부통령 접견…尹 '외교 성과' 복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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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비속어' 발언 논란 등으로 묻혀버린 외교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밝혔던 '디지털 구상'의 후속 조치로 '디지털 전략'을 발표하는가 하면 영국 외교장관을 만나 영국 조문 외교의 성과를 다시 한 번 부각했습니다. 또 오늘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인플레감축법 후속 조치와 통화스와프 등 환율문제 대책 등을 논의합니다. 이번 순방에서 한미정상회담이 불발됐던 점을 보완하려는 모양새입니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을 두고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순방외교 성과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윤 대통령은 28일 광주로 내려갔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미국 뉴욕과 캐나다 순방 당시 밝혔던 '디지털 구상'의 후속 조치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반도체, 양자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해 초인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 광주는 일찌감치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곳"이라며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벨리로 거듭나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임스 스펜서 클레버리(James Spencer Cleverly)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한 것도 '조문 취소' 논란에 묻힌 '순방 성과 알리기'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임스 스펜서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임스 스펜서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와 제임스 스펜서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접견했다. 클레버리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제7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 중이다.

    이날 일정은 대통령의 다른 일정과 다르게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취재하지 못했다. 대통령실에서 출입기자 취재 대신 대통령실 전속 영상팀이 촬영한 후 해당 영상을 기자들에게 제공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영국 런던 방문 당시 현지의 교통 사정 등으로 인해 일정상 고인의 유해를 참배하지 못해 불거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문 외교의 성과는 다시 한 번 알리면서도 당시 있었던 논란과 관련한 부분은 최소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클레버리 장관은 윤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해 조의를 표한 데 대해 영국 정부를 대표해 각별히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우리 국민의 따뜻한 마음과 위로에 영국 국민이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영국으로 떠나기 전 여왕의 별세 소식에 주한영국대사관저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갖춘 부분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조문 취소 논란'을 불식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이 부각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도 접견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국내 업계의 우려를 거듭 전달하고 이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를 당부할 전망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이 접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 순방에서 한미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IRA에 따른 후속 조치 논의와 통화스와프 등 외환금융 대책 논의 등이 제대로 논의됐는지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세 차례 만나 IRA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 우려를 전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당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양국 NSC(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미국 국가안보회의)에 IRA 후속 조치와 통화스와프 등을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의 접견으로 후속 논의들이 진행되는 상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일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산 전기차 미국 생산 전 과도기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하는 등 사전 작업을 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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