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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북한이 변했다"…건건이 맞대응, 왜?



사회 일반

    [뉴스쏙:속]"북한이 변했다"…건건이 맞대응, 왜?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10월 7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북한, 전투기·폭격기 등 12대 시위비행. 연합뉴스북한, 전투기·폭격기 등 12대 시위비행. 연합뉴스

    1. "북한이 변했다"…건건이 맞대응, 왜?

     
    북한이 이틀에 한 번 꼴로 미사일을 쏘고 있습니다. 어제는 오전에 탄도미사일 두발을 발사한데 이어 오후엔 군용기 편대비행을 펼쳤는데요. 최근 일련의 도발에 특징이 있다면 바로 '맞대응'입니다. 어제 북한이 미사일 두발을 쐈는데 한발은 350km, 다른 한발은 800km를 날아갔습니다. 350km는 발사지점인 평양에서 한미가 미사일 대응 사격에 나섰던 -이 과정에서 현무2 낙탄 사고도 있었죠 -강릉까지의 거리입니다. 또 800km는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이 출동해 있는 동해 공해상의 거리와 같습니다. 지난달 25일에 쏜 미사일은 600km를 날아갔는데 이건 당시 로널드 레이건 함이 입항한 부산항까지 거리를 감안한 걸로 해석됩니다. 어제 오후 북한 폭격기와 전투기 편대가 시위성 비행을 한 것도 앞서 한미 공군이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해 전투기 8대를 동원해 공대지 미사일 정밀 폭격훈련을 실시한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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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북한은 미군 전략자산이 동원되면 도발을 자제해왔지만 전략에 변화가 생긴 건데요. 북한은 최근에 핵무력 법제화를 했습니다. 핵 사용지침까지 마련하며 본격적인 핵보유국 행보를 시작했다는 뜻인데요.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은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핵보유국 간 군축협상으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강하게 나올 수 있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이 패권전쟁으로 균열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중국이 참여하지 않으면 사실상 의미가 없는데요. 이제는 대만해협 등에서 노골적으로 충돌하면서 중국이 미국을 도울 이유가 없어졌고, 어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중국 러시아 반대로 아무 소득 없이 끝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북한은 중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국제 제재를 무력화하며 더 과감한 전략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당장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줄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걸로 보입니다.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2. 중국은 시진핑 대관식 앞두고 입막음 총력

    연합뉴스연합뉴스
    오는 1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는 이른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관식이라고 불립니다.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인데요. 북한도 중국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을 당대회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중국은 당대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틱톡의 중국어 버전인 도우인에서는 검열이 어려운 광둥어로 진행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중단됐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외부로 향하는 교통수단을 모두 끊어버렸습니다. 코로나가 베이징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초강수로 보이지만 분리 독립을 시도해 가장 위험한 인자로 분류되는 위구르인들의 이동 자체를 막으려는 뜻도 있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 사이버 안전 당국은 유언비어와 허위정보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시작해 연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단속은 당과 정부의 중요 행사나 정책, 자연재해, 감염병 관련 가짜뉴스에 엄중히 대응한다는 게 골자지만 당대회를 앞둔 입단속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장기집권 전략이 완성되면 북한 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는 어떻게 변화할지도 앞으로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3. 미국 중간선거 한달 앞…요동치는 판세

    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 제공
    미국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 신임투표 성격이 짙고, 그래서 여당에는 불리한 선거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역대로 집권당이 패배한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도 민주당이 지면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레임덕에 빠질 수 있어 집권세력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고삐풀린 물가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경제는 바이든에 약점이지만 대법원의 낙태 불허 판결로 여성을 비롯해 반보수 표심이 결집하는 것은 호재입니다. 특히 최근 기름값이 다시 떨어지면서 바이든 지지율은 부활중입니다. 오늘 아침 NPR 여론조사에선 44%를 찍어 지난해 아프간 철군 참사 직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산유국 모임인 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은 미국 국내정치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기름값이 다시 오르면 민심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석권한다는 것에 큰 이견이 없지만, 상원 과반 주인은 공화당에서 다시 민주당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막판에 7차 핵실험 등을 감행할 경우 민감한 안보 이슈가 어떻게 선거에 영향 미칠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4. 가처분 기각에 추가 중징계…힘 빠지는 이준석

    국회사진취재단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자정을 넘긴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7월 8일에 결정된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더해 1년이 더 늘어나 징계기간은 2024년 1월까지로 연장됐습니다. 내년 6월까지 당대표 복귀는 이제 물 건너갔고, 변수로 남아있었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돼 이 전 대표의 당내 영향력은 급속도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에는 불참했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말해 독자행보를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가처분 신청이 재차 인용될 수 있다는 걱정을 안고 있던 국민의힘은 이제 지도체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습니다. 대신 보수정당에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서진정책, 혁신위원회 등 각종 의제를 띄워 여론전을 주도했던 이 전 대표 없이 집권여당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야 하는 증명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5. 이대호 내일 마지막 경기…10번 영구결번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이대호. 사진=노컷뉴스DB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이대호. 사진=노컷뉴스DB
    이대호와 추신수, 오승환 등 프로야구가 출범한 해에 태어난 1982년생 선수들은 황금세대로 불리며 한국 야구를 이끌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미일 프로야구 무대를 모두 누볐던 이대호의 존재감은 뚜렷했습니다. 이대호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롯데의 간판타자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2010년에는 KBO 리그 역사에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습니다.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그해에 나왔습니다. 이후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차례로 진출해 한국인 타자의 위상을 널리 알렸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대호에게 야구팬들은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2017년 국내 무대로 돌아온 이대호는 고향팀 롯데의 우승을 마지막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대호는 만 40세의 나이에 맞이한 은퇴 시즌에서 국민타자 이승엽도 해내지 못한 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롯데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대호는 결국 마지막 가을야구의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내일은 선수 이대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롯데는 내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이대호의 은퇴식을 개최하고 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 결번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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