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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화성17형 발사 "자위권 행사 시비질에 끝까지 초강경 대응"



통일/북한

    김여정, 화성17형 발사 "자위권 행사 시비질에 끝까지 초강경 대응"

    핵심요약

    김여정 3개월만에 담화 발표 유엔 안보리 회의 비난
    "불가침적인 자위권 행사 거론은 명백한 이중기준"
    "반공화국적대행위, 치명적 안보위기 직면 명심해야"

    북한 김여정 부부장. 연합뉴스북한 김여정 부부장. 연합뉴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22일 신형 ICBM 화성 17형 시험발사 대응책을 논의한 유엔안보리 공개회의를 강하게 비난하며 "자위권 행사를 시비질하는데 대해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21일 미국의 사촉 밑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를 걸고드는 공개회의라는 것을 벌려놓았다"며, 유엔 안보리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해 미국과 남조선이 분주히 벌려놓고 있는 위험성이 짙은 군사 연습들과 과욕적인 무력증강에 대해서는 한사코 외면하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불가침적인 자위권행사를 거론한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가소로운 것은 미국이 안보리 공개회의가 끝나자마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오합지졸무리들을 거느리고 나와 듣기에도 역스러운 '공동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저들의 불순한 기도가 실현되지 못한 분풀이를 해 댄 것"이라며, "겁먹고 짖어대는 개에 비유하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반동무리들의 이러한 망동을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조선반도 정세를 새로운 위기국면에로 몰아가려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우리는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 행사를 시비질하는데 대하여서는 그가 누구이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미국이 우리를 무장 해제시켜 보려고 아무리 발악을 써 봐도 우리의 자위권은 절대로 다칠 수 없으며 반공화국적대행위에 집념하면 할수록 보다 치명적인 안보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북한이 공개한 ICBM 화성-17형. 연합뉴스북한이 공개한 ICBM 화성-17형. 연합뉴스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화성17형 발사 등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서방국가들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론 없이 회의를 마쳤다. 이에 한미일 등 14개국 대사들은 회의 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촉구하는 장외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지난 8월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힌 뒤 3개월여 만이다.
     
    이에 앞서 최선희 외무상은 유엔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명백한 대응 방향을 가지고 미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압박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8일 ICBM인 화성 17형의 고각 시험발사를 통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1만 5000km의 사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여정의 담화는 초강경 대응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담화 후 군사적 조치가 빨라졌다는 점에서 핵 무력 완성 5주년이 되는 오는 29일을 전후해 초강경 대응으로서 정상 각도의 ICBM 발사 또는 7차 핵실험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화성17형의 경우 이번 11월 시험발사용으로 3,4기를 준비해두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김여정의 담화는 추가 ICBM 발사를 위한 명분 제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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