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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넘던 배추가 이 가격?…떨어진 배춧값에 맘 돌리는 김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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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1만원 넘던 배추가 이 가격?…떨어진 배춧값에 맘 돌리는 김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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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름병으로 만 원 가까이 올랐던 배추 가격, 산지 생산 증가로 3천원대로
    김장 주 재료 배추 가격 하락하면서 올해 김장 가격 지난해보다 비용 덜 들어
    김장 수요 늘면서 대형마트 김장 관련 매출도 쑥↑…절임배추 5kg 전년보다 40% 증가

    연합뉴스연합뉴스
    김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거라는 이야기는 누가 했던가. 유치원에서 김장체험을 한 아이가 "내가 담근 김치"라며 자그마한 김치통 하나를 가지고 온 다음부터 '김장'은 설날과 추석 다음으로 중요한 집안 행사가 됐다.

    "우리도 집에서 김치 만들자"는 아이의 강력한 요구 때문에 지난해까지 밀키트로 김치를 만들었던 직장인 최모(38)씨는 올해 절임배추를 사서 제대로 된 김장을 하려고 준비중이다.

    "추석 때까지만 해도 배춧값이 많이 올라서 올해 김장은 건너뛰려고 했는데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부담이 없다"며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김치 담가서 집밥을 자주 해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포기에 만 원 가까이 오르며 고공행진하던 배춧값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김장 대신 김치 구매에 나섰던 이른바 '김포족'들이 다시 김장에 나서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해 4507원하던 배추 한 포기 소매가는 올해 2923원까지 떨어졌다. 불과 두 달 전인 9월만 해도 한 대형마트에서 강원도 손질배추 한 포기가 990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무 한 개 가격 역시 한 달 전 3387원보다 32% 가격이 내린 2289원에 구매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여름과 가을에는 무름병과 장마로 산지에서 병해가 발생해 배춧값이 일시적으로 올랐다"며 "가을배추 생산량이 10% 가량 증가하면서 가격이 자연스럽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재료인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가격도 지난해보다 2만원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aT가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은 22만1389원으로, 지난해 24만3575원보다 9.1% 떨어졌다.

    배추 외에 김장 재료들도 가격이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의 김장 성수품 가격현황을 살펴보면, 24일 기준 깐쪽파(10kg)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41% 내려갔다. 미나리(-28%)와 돌산갓(-23%)도 가격이 크게 내렸다.

    대형마트 등 유통가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 재료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김장철 주재료인 배추, 무 포함, 깐마늘 쪽파 등 김장양념 재료는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쿠폰을 통해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4인 가족 기준 김장재료 준비 시, 약 17만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마트 4인 기준 김장 비용. 이마트 제공 이마트 4인 기준 김장 비용. 이마트 제공 
    이마트 관계자는 "전년 동기간 비교 시에 약 23% 저렴하고, 지난 17일 발표한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의 4인 가족 김장 비용(21만5037원)보다는 약 21% 더 싸다"고 강조했다.

    김장족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김장 관련 매출도 증가추세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절임배추 매출이 5kg은 전년 동기 대비 40%, 10kg은 30% 증가했고, 김치 양념 매출은 12% 늘었다.

    모델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김장 재료와 용품을 소개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물가안정 프로젝트 '홈플 김장대전'을 열고 배추, 무, 고춧가루 등 기본 재료부터 김장용품, 김치냉장고까지 '김장족'에게 필요한 상품을 총망라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모델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김장 재료와 용품을 소개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물가안정 프로젝트 '홈플 김장대전'을 열고 배추, 무, 고춧가루 등 기본 재료부터 김장용품, 김치냉장고까지 '김장족'에게 필요한 상품을 총망라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 김장대전'을 진행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해남배추 3입을 7990원에, 영양고춧가루(500g)을 4천원 할인한 1만9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송종현 홈플러스 채소팀장은 "정부와 농가, 유통업계의 노력으로 올해 김장 비용이 전년보다 낮아질 수 있었다"라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판매해 고객 부담을 한층 더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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