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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공급한 유동성 곧바로 흡수…통화긴축과 상충 아니다"



금융/증시

    이창용 "공급한 유동성 곧바로 흡수…통화긴축과 상충 아니다"

    한은, 채안펀드 출자 금융기관에 RP 매입 통해 2.5조원 추가 유동성
    "시장 불안 완화가 정책 비용 최소화"
    "자금조달 불안심리 확산에 대한 미시적 타깃(목표) 정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출자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등 공개시장 운영으로 곧바로 흡수하기 때문에 통화긴축 기조와 상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한국은행은 채안펀드 출자 금융기관에 RP 매입 방식으로 최대 2조 5천억 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기관들이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채안펀드에 출자하면 해당 금융기관마저 유동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한은이 이들 기관의 RP를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한은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증권사·증권금융 등 대상 최대 6조 원 RP 매입' 조치와는 다른 별도의 추가 유동성 지원 방안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근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당국의 긴축 정책 방향과 이번 유동성 공급이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한은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는 단기금융시장 등에서의 자금조달 불안심리 확산과 경색 가능성에 대한 미시적 타깃(목표) 정책인 데다, 공급된 유동성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RP 매각 등의 방식으로 흡수된다"며 "거시적 측면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가는 현 통화정책 스탠스(입장)와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 불안 대응은 우선적으로 정부 재정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채안펀드 지원이 금융시장 특정 부문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인 만큼 일리가 있다"면서도 "이번 조치는 사실상 한은의 신용위험(Credit Risk)이 수반되지 않는 데다 적정한 유동성 지원을 통해 조기에 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것이 정책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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