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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택시 심야할증 밤 12시→10시 두시간 앞당겨



청주

    충북 택시 심야할증 밤 12시→10시 두시간 앞당겨

    밤 11시~새벽 2시 할증률 20%→40%로 조정
    택시업계 '환영'…"연말 회식 많은데" 시민 '부담'

    연합뉴스연합뉴스
    충북지역에서도 오는 15일부터 택시 심야 할증 시간이 앞당겨지고, 할증률도 인상된다.
     
    택시 기사들의 심야 운행 기피에 따른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침인데, 택시업계와 승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택시 심야 할증요금체계를 조정했다.
     
    밤 12시부터였던 할증(20%) 시작 시간을 밤 10시부터로 두 시간 앞당기고,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할증률을 20%에서 40%로 올리는 게 주요 골자다.
     
    다만 기본요금 3300원이나 거리와 시간 운임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배달 업종 등 다른 직종으로 이탈한 택시 기사의 복귀를 유도하고, 40년 동안 유지한 할증 기준을 현실화한 조정안"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조정안으로 심야 운행 택시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늦은 시간 택시를 잡지 못하는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환영하고 있다.
     
    충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한준희 청주시지부장은 "아무래도 택시 기사들이 야간 운행을 더하고, 법인(택시) 쪽에서도 기사들이 다소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심야 승차난이 많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팍팍한 서민 경제에 허덕이는 시민들은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청주시민 박모(37)씨는 "그렇지 않아도 연말 회식자리가 많아 택시 이용도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가 올라 택시 요금도 인상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한꺼번에 20%나 오르는 것은 큰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이번 조정안과 별도로 청주와 충주, 제천지역 택시업계는 심야운행조를 자체 편성하는 등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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