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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국힘, 공영방송 장악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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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박성중 "국힘, 공영방송 장악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과방위 간사)

    KBS 사장·간부 다 민주노총 출신…친민주당
    野 방송법 개정 목적, 공영방송 지배권 유지
    TBS 예산 부활? 시민들 용납할 방송수준되면 재검토
    유승민, 전대룰 변경이 3류 코미디? 본인 입장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지난 2일이죠. 국회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이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됐습니다. 방송법 개정안 굉장히 해묵은 과제이기도 한데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주제를 놓고 설왕설래가 많았던 그런 논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과 내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차례로 만나서 관련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은 여당 국민의힘부터 만나봅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세요. 박성중 의원을 모셨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박성중>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누시고.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개편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 이제 민주당은 악순환 끊자라는 거고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반대 입장이신 거죠?
     
    ◆ 박성중> 그렇죠.
     
    ◇ 박재홍> 반대 입장의 핵심 이유.
     
    ◆ 박성중> 그렇게 좋은 것이면 자기들 정권 잡았을 때 하지 지난 5년간은 아무 조치 안 하고 있다가 이제 야당 되니까 하려고 하는 게 일단 그렇다. 두 번째는 악순환을 끊는다고 그러는데 악순환이 더 악순환이 된다. 왜? 지금 현재 KBS 같은 경우는 7:4입니다. 여당 7, 야당 4.
     
    ◇ 박재홍> 이사회 구성이.
     
    ◆ 박성중> 그런데 우리 여당 때도 7 못 가져오거든요. 그대로 돼 있거든요. 그리고 MBC 같은 경우는 6:3입니다.
     
    ◇ 박재홍> 9명에서 6:3.
     
    ◆ 박성중> 그런 구조인데 지금 현재 21인 이사제로 하게 되면 우리가 예상하기로는 원래는 여러 가지 어떤 추측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판단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우선 정치권에서 5명을 추천합니다.
     
    ◇ 박재홍> 국회 5명.
     
    ◆ 박성중> 5명 추천하면 지금 민주당이 다수당이니까 3:2 정도 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이게 5명이 어떻게 추천. 여당이 어떻게 정해져 있고 그런 게 아니고.
     
    ◆ 박성중> 그런 거 정해진 거 없습니다. 국회에서 5명. 그러면 아무리 해도 3:2 정도 되지 않겠습니까? 저쪽이 다수니까. 그다음에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 및 미디어 이런 전문가 해서.
     
    ◇ 박재홍> 시청자위원회.
     
    ◆ 박성중> 6명을 추천합니다. 학회라든지 이런. 그러면 지금 방송통신위원장이 민주당에서.
     
    ◇ 박재홍> 정권 때 임용된 장관이었다.
     
    ◆ 박성중> 그다음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회가 5명인데 3명이 민주당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못해도 4:2 정도는 될 것이다, 분배가. 3:3은 안 될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시청자위원회입니다.
     
    ◇ 박재홍> 4명.
     
    ◆ 박성중> 그러면 KBS 같은 경우 사장도 부사장도 본부장도 국장도 부장도 전부 민노총 출신입니다, 간부들이. MBC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 박재홍> 민노총 출신이라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박성중> 예전에 민주노총 했던 분들이.
     
    ◇ 박재홍> 민주노총 했던 분들이요?
     
    ◆ 박성중> 다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청자위원회의 지금 여러 가지 운영이라든지 지금까지 사례를 본다면 그 4명 모두가 친민주당 성향 또 친민노총 성향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고요. 그다음에 방송기자연합회 또 한국TV연합회 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 박재홍> 각각 2명씩.
     
    ◆ 박성중> 그분들도 전부 지금 장악하고 있는 것이 과연 회장이라든지 간부들 또 그동안 발표했던 자료들 이런 걸 보면 친민노총 세력들입니다. 그렇게 보면 실제는 21인 중의 17:4 아니면 16:5. 지금 현재 방식으로 선택한다면. 그렇기 때문에 더 심화된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고요. 
     
    이제 세 번째 저희들이 문제로 삼는 것은 법이라는 것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합법적인 절차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소위원회 원래는 과방위 위원장이 민주당이 맡으면 2소위원장은 우리 당이 맡는 서로의 크로스로, 국회의장을 민주당이 맡으면 법사위원장을 저희 당이 맡는 서로 항상 그렇게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청래 위원장이 오더만 2소위원장 가져가버렸어요. 그리고 소위를 그냥 막 진행합니다. 또 그것까지는 그렇다 손치더라도 하도 빨리 하도 절차를 안 지키니까 저희들이 법안 어떤 안건조정위원회를 상정시켰습니다. 
     
    원래 안건조정위는 숙의가 안 됐기 때문에 한 90일 동안 숙의해서 좀 법안을 더 다듬고 절충을 하라 그런 의미인데 90일 걸릴 걸 2시간 50분 만에 끝내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전체회의에서도 원래 다른 당이 여러 가지 이의제기라든지 의견진술이라든지 거기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면 항상 주게 돼 있습니다, 모든 것을. 그런데 한 두 사람 듣더만 끊어버리고 바로 그냥.
     
    ◇ 박재홍>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
     
    ◆ 박성중> 그래서 절차상의 문제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 굉장히 문제가 있는 법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박대출 의원 등 언론인 출신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장 앞에서 방송법 개정안 반대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배현진, 박대출 의원 등 언론인 출신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장 앞에서 방송법 개정안 반대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성회> 사실 결론적으로는 지금 현재 나와 있는 민주당의 안 그리고 방송계에서는 그런 정도로는 출발해 볼 수 있겠다 얘기하는데 지금 말씀대로 하면 스크리닝을 해서 민주노총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 있는 상태로 지배구조 개선은 안 되겠다라는 말씀이시면 국민의힘도 나름대로 대안은 있으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여야가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정권 바뀔 때마다 사장들이 문제가 되니까 좀 공정하게 해 보자라고 하는 건데 그럼 민주노총을 배제하고 할 수 있는 안을 국민의힘이 구상하고 있는 게 있으신지 궁금하거든요.
     
    ◇ 박재홍> 대안은 무엇인가.
     
    ◆ 박성중> 당초에 문재인 대통령이 됐을 때, 저희들이 21대 됐을 때 야당이었잖습니까?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고 저희들은 21대로 소수당으로 했는데 그때 제가 제시한 안이 7:6. 그러니까 여당이 7, 야당이 6 그리고 그 앞에 박홍근 지금 원내대표가 2016년도 자기들 야당일 때 비슷한 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니까 특별다수제라 해서 3분의 2 되면 사장을 선출하는 걸로. 그런데 7:6 해 놓고 3분의 2는 도저히 달성하기가 어렵죠.
     
    ◆ 김성회> 그런데 7:6 해서 3분의 2 할 때가 훨씬 여야 간에 합의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 아닌가요?
     
    ◆ 박성중> 아닙니다. 7:6을 해 놓고 3분의 2를 하려면.
     
    ◇ 박재홍> 13명.
     
    ◆ 김성회> 도저히 달성하기가 힘드니까 저희는 다른 한편으로 한 60%. 1명만 가져가면 달성할 수 있는 그리고 그것이 한 두 달 정도, 60일 정도 안 됐을 경우에는 다수인이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안도 냈었죠.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지금 하는 것은 이런 이야기입니다. 민주당은 여하튼 처음에 제시할 때는 100인 위원회, 국민 100인 위원회 그다음에 50인으로 줄어들었다가 운영위원회 25인으로 줄어들었다가 그다음 21인으로 가는 그런 개념으로 차근차근 해서 어쨌든 자기들이 놓지 않겠다. MBC든 KBS든 공영방송 지배권을 놓지 않겠다 이것이 주목적입니다.
     
    ◇ 박재홍> 반대로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 역시 여당 입장에서도 현 제도로 하면 여당이 이제 더 우위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러면 반대로 국민의힘 역시 현재의 체제를 유지해서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반론도 있을 것 같은데요.
     
    ◆ 박성중> 우리 내부의 토론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도 많이 나왔죠. 지금까지 5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저렇게 잘하고 또 끝나니까 야당 되니까 이렇게 제시하는데 우리가 그렇게 할 필요 있나 이런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제시한 것은 민주당은 민주당 공론으로 25인 운영위원회를 제출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와서 21인 이사제로 바뀌었죠.
     
    ◇ 박재홍> 운영위원회 21인이요.
     
    ◆ 박성중> 운영위원회 21인 이사제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러면 우리는 야당 때 제가 또 허은아 의원이 야당 때 제시한 안이기 때문에 우리도 우리 당론을 한번 하겠다. 좀 한두 달 시간을 달라, 우리 총의를 모을 수 있는. 그런데 그런 거 무시하고 그냥 통과시켰습니다.
     
    ◇ 박재홍> 한 달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 박성중> 네.
     
    ◆ 진중권> 아까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그중에서 예를 들어 언론 현업단체들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현업단체. 기자협회, PD협회.
     
    ◆ 진중권> 이분들이 친민주당 성향이라는 주장이 저한테 납득이 잘 안 가는 게 꼭 그런 식으로 봐야 되는지. 왜냐하면 이분들이 민주당의 미디어정책에 대해서 비판적 의견을 낸 학자들도 많고 또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 당시 아주 격렬하게 싸웠던 사람들이거든요. 이런 사람들을 다 우리 당 사람 아니야, 저쪽이야.
     
    ◇ 박재홍> 그러니까 작년 말 보면 언론중재법 때 보면 언론노조와 오히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라든지 국민의힘이 오히려 통과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을 갖고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 박성중> 민주당에서도 어떤 저런 주장을 했습니다. 물론 이 세 단체가 완전히 민노총 출신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민노총 출신들이 거의 지배하고 있는 형태고요. 또 이 단체에서 그동안 발표한 여러 가지 자료. 또 이 단체에서 예를 들어서 민주당 국회의원 중에 이 단체에서 추천한 사람도 있거든요. 여하튼 그런 여러 가지를 결합해 봤을 때는 완전히 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단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중권> 저는 이건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될 문제를 그런 식으로 민노총 출신 이래서 그다음에 그들이 내놓은 자료가 어디 편향이다라고 하는 건 제가 볼 때는 너무 이념적이고 극우적이라는 생각까지 들거든요.
     
    ◆ 박성중> 이념적, 극우적인 것은 아니고요. 저희들도 여러 가지를 평가해서 판단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민노총 출신이라고 자꾸 의원님 언론에 말씀하시는데 민노총 출신이 아니라 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의 조합원 출신 이렇게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성중> 조합원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그분들이 상당히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런 측면.
     
    ◆ 김성회> 직업 선택의 자유가 그러면 어렸을 때 그러니까 대리 달고 이럴 때 노조했던 사람은 나중에 사장이 되면 다 10년 전에 했던 노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건지.
     
    ◆ 진중권> 노조라는 건 헌법적 권리거든요. 내가 어디 소속돼 있는데 바로 그 소속돼 있다는 이유 때문에 어디에서 배제돼야 된다는 것이 저는 굉장히 반헌법적이고 위헌적인 발상이라고 느껴지는데.
     
    ◆ 박성중> 배제돼야 된다는 건 아니고요. 예를 들어 방송기자협회라 하면 대한민국 방송의 기자들이 모두 다 참여한 건 아니잖아요. 한국PD연합회 모두 참여한 건 아니잖아요. 그다음에 한국기술인연합회 모두 참여한 거 아니잖아요. 많은 사람이 참여 안 했어요. 이것이 과연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느냐. 이런 연합회가 띠고 있는 성격이라든지 활동 이런 걸 보니까 좀 그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니까 우리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이 개연성이 엄청 농후하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진중권> 그러면 보실 때는 그러면 그런 기울어지지 않은 단체를 소개를 시켜주시죠.
     
    ◆ 박성중> 그건 우리가 예를 들어서 21인 이사제.
     
    ◇ 박재홍> 운영위원회.
     
    ◆ 박성중> 우리가 받아들였을 때는 거기에 대한 대안이라든지 거기에 대한 단체라든지 여러 단체들 이외의 단체들도 자기들도 포함시켜달라 하는 그런 요구사항은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을 포함해서 다시 안을 내면 될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어떤 단체는 또 그런데 또 반대편에서는 이런 단체 같은 경우에는 이쪽 편향이다 이럴 수도 있잖아요.
     
    ◆ 김성회> 한국기자협회 이런 데는 공신력이 있지 않습니까?
     
    ◆ 진중권> 그러니까.
     
    ◆ 박성중> 공신력은 있죠. 그런 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개연성은 약간 있습니다마는 저희들이 걱정하는 건 바로 지금까지의 활동에 대한 부분이고요. 다만 지난번에 언론중재법 이럴 때는 제가 또 특위위원으로 들어 있었기 때문에 그때는 같이 또 힘을 합쳐서 했지만 그것은 언론중재법이 되면 각 언론사의 어떤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든지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각 언론사 전부가 반대했던 사안이고 이렇게 여야가 갈린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상당수 이 단체들이 민주당 편에 넘어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너무 단정적으로 좀 말씀하시는 것 같기도 한데.
     
    ◆ 진중권> 국민의힘이 조금 그동안의 상식에서 멀어져 있었다는 뜻이 아닐까.
     
    ◆ 박성중> 상식에서 멀어져 있는 거 아닙니다. 저희들도 여러 가지를 다 판단하고 제가 이쪽에 한 5년간을 계속 과방위에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만약에 우리가 21인 운영위원회를 어느 정도 수용의 개념. 우리가 시간을 달라 하는 것은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대안을, 우리 당의 대안을 한번 생각해 보기 위해서 시간을 달라고 한 건데 그것도 안 주고 하니까 문제를 삼고 있고 만약에 받아들인다면 만약에 절충안이 된다면 여러 가지 우리도 제시할 수 있는 안을 그때 구상하겠죠.
     
    ◇ 박재홍> 현재 있는 그림은.
     
    ◆ 박성중> 현재 있는 그림은 완전히 민주당에 위장된 어떤 제시된 안이다.
     
    ◆ 진중권>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도 그냥 어차피 우리가 정권 잡았으니까 KBS 사장이나 MBC 사장이나 우리 마음대로 임명하면 돼, 편해. 적어도 이 생각은 아닌 거죠? 그래도.
     
    ◇ 박재홍> 그러니까 방송법 개정에 대한 의지는 있으신 겁니까?
     
    ◆ 박성중> 그렇죠. 저희들은 사실 MBC나 KBS 이런 공영방송을 장악할 능력도 큰 의사도 없습니다, 사실. 좀 이 방송들이 좀 공정하게 방송을 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또 우리 후세들을 위해서 공정하고 또 국민들한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그런 방송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또 우리 측의 많은 어떤 국민들이 본다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렇게.
     
    ◇ 박재홍> 현재 보면 민주당이 강해 보이고 법사위에서 60일 계류한 다음에 이게 계류 심사를 안 하면 상임위로 다시 돌려보낸 다음에 재적위원 5분의 1이 찬성하면 본회의로 회부되는 절차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게 시간은 민주당 편 아닙니까, 그러면 이 상황이면?
     
    ◆ 박성중> 법사위에서 한 60일 정도 계류할 수 있는데요. 그것도 하나의 어떤 기간일 뿐이고 전체적으로 지금 법사위나 과방위나 민주당이 거의 다수 지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지만 통과될 수밖에 없습니다.
     
    ◆ 진중권> 그렇다면 지금 그사이에 시간이 좀 있지 않습니까? 좀 전에 말씀하신 것들 그런 우려 같은 경우에 민주당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저도 생각을 하거든요. 그럼 그사이에 어떤 절충안 같은 것들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 박성중> 그래서 이제 어제인가 그제 주호영 대표께서 여러 가지 안을 생각하고 있다, 이런 쪽으로 막 이야기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TBS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죠. 그런데 지금 무엇보다 TBS 구성원들의 생존권 문제도 걸려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이 부분이 논쟁적입니다. 의원님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박성중> 사실은 TBS는 제가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TBS 창립할 때 제가 창립멤버였습니다. 서울시 담당 교통 어떤 팀장으로서.
     
    ◇ 박재홍> 공무원으로서.
     
    ◆ 박성중> 일본의 그 당시 교통방송을 보고 벤치마킹을 했던 건데 올해 같은 기준으로 한다면 340억 정도 지원합니다. 그래서 TBS 예산의 70%를 지원합니다. 이게 만약 절단된다면 삭제된다면 운영이 안 되죠. 여러 가지 인건비가 상당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이렇게 이런 사태까지 발생한 데는 아무래도 김어준 씨라든지 너무 편파방송이 됐다.
     
    ◇ 박재홍> 김어준 씨는 이제 곧 하차하실 예정이라고 하는데.
     
    ◆ 박성중> 본인은 이야기했더라고요. 또 이강택 대표도 사퇴 의사를 했고요. 그런데 아직은 그런 측면은 아니고요. 하여튼 그런 원인 제공은 그쪽에서 했다. 그래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됐을 때는 한 1년간 하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시의원들이 3분의 2가 넘다 보니까 이렇게 돼서 2024년 1월부터 하는 개념으로 돼 있습니다. 다만 이제 앞으로 기한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지금 사실 교통방송 해도 교통방송을 듣고 운전하고 이런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전부 핸드폰을 통해서 한다든지 어플을 통해서 한다든지 기타 여러 가지 방식이 있으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이제 교통방송도 바뀔 때가 됐다. 교통 정보 외에도 여러 가지 국민들, 서울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도 제공하고 또 뉴스라든지 이런 거 쟁점이 있을 때는 진짜 공정한 입장에서 좀 더 100% 공정은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좀 더 양쪽 입장을 대변하고 공정한 방송이 되면 저는 기회는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TBS에서 김어준 씨가 하차를 한다라고 하거든요라고 한다면 지금 보니까 예산을 팍 깎았는데 그 예산은 보니까 대충 인건비 빼고 제작비가 하나도 안 들어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공무원 봉급만 받고 있어라 이런 의도인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됩니까? 일단 김어준 씨가 하차하면 시의회에서 다시 그 예산이 다시 살아날까요, 지원이?
     
    ◆ 박성중> 지금 일단은 예산이 삭감됐기 때문에 지금 현재 바로 살아나기는 어렵고요. 이제 김어준 씨가 하차하고 또 여러 가지 어떤 교통방송이 김어준 씨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에요. 다른 데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식에 의해서 어느 정도 공정한 방송 또 시민이나 국민이 용납, 허용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 된다면 다시 재검토해서 내년에 추경이라든지 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 박재홍> 내년 추경 때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 김성회> 김어준 씨 같은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 외의 것들은 결국은 서울시의회가 마음에 들 때까지 고쳐야 되는 상황이 되겠네요, 인사 문제도 그렇고. 그렇게 하면 예산이 돌아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 있다는 게 미디어재단을 독립시킬 때 원래 취지하고는 조금 달라진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 박성중> 원래 미디어재단. 재단을 할 때는 재원에서 독립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에 많은 재단이 있지만 국가에서 돈 받고 서울시에서 돈 받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돈받는 그런 재단 많지 않습니까? 재단이라는 건 자체적으로 독립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박원순 지난 10년 동안 있으면서 교통방송을 완전히 한쪽으로 편향시켰습니다. 그리고 재단이라는 이름으로 형태로 만들어놓고 돈은 서울시에서 70% 지원하는 아주 기형적인 형태로 출발하고 운영이 됐기 때문에 이제 바로잡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좋은 방향으로 서울 시민과 국민이 좋은 방향으로 재편되지 않겠습니까?
     
    ◆ 진중권> 또 하나 걱정은 사장 또 그쪽 입맛에 맞는 사람 앉혀서 또 반대편의 편향 방송을 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되거든요.
     
    ◆ 박성중> 그렇게 하겠습니까? 이제는 국민들이 다 알고 시민들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현안 좀 여쭤보겠습니다. 박성중 의원님과 함께 하고 있는데 국민공감 공부모임이 출범을 했죠. 거기 의원님이 중요한 자리를 맡고 계시더군요.
     
    ◆ 박성중> 중요한 자리는 아니고 처음 참석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게 순수한 공부모임인가. 순수합니까?
     
    ◆ 박성중> 순수하죠. 많은 사람들이 원래 국민공감 앞에 민들레라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민들레 모임을 출발할 때 그때 인수위원회에서 근무했던 11명의 국회의원들 중심으로 첫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3명씩 해서 33명으로 일단 출발을 해서 그때 민들레 모임을 했는데 여러 가지 어떤 안 좋은 여러 가지 부정적 인식을 하다 보니까 일단 중단됐다가 한 한두 달 전부터 이게 돼야 되지 않느냐. 공감대가 형성돼서 서서히 준비됐던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MZ세대 그리고 수도권 그리고 공천을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사람. 당대표론을 말한 상태에서 의원들의 모임이 생기다 보니까 여러 가지 오해와 억측이 있는 것 같은데 주호영 원내대표 말은 일반론이다, 이렇게 의원님 말씀하셨더군요.
     
    ◆ 박성중> 일반론이죠. 수도권의 대체가 되고 MZ세대에 인기가 있는 그런 대표여야 한다 이런 일반론적인데. 사실 우리가 좀 심각합니다. 수도권이 지금 전국에 지역 국회의원이 253명입니다. 그중의 수도권이 121명. 거의 과반수입니다. 그런데 수도권에 저희 국회의원이 원래는 16명, 한 분 더해서 17명입니다. 10%도 안 됩니다. 서울, 경기 인천의 10%도 안 된다. 이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는 진짜 수도권에 신경을 써야 되고 수도권의 맞춤형 인물이라든지 수도권의 경쟁력 있는 인물이어야 된다.
     
    ◇ 박재홍> 전당대회 룰 변경 문제가 얘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원들의 비중을 높여야 된다, 9:1까지 높여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의원님은 어떤 판단이세요? 전당대회 룰 바꿔야 합니까?
     
    ◆ 박성중> 지금까지 전대룰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가 돼 왔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당원들 일반 여론조사 해서 지금 현재 7:3입니다.
     
    ◇ 박재홍> 7:3, 여론조사가 30%.
     
    ◆ 박성중> 7:3인데 그걸 9:1로 해야 된다 이런 여론조사. 9는 당원 이렇게 해야 된다는 말도 있고 또 100% 당원으로 해야 한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 박재홍> 당원 100%.
     
    ◆ 박성중> 그런데 민주당을 예로 들자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전에 전당대회는 9:1이었습니다. 당원 9, 1은 여론조사였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 이후에 여론조사는 75:25. 25%가 여론조사입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예를 들어서 지금 30% 여론조사인데 거기에 30% 여론조사를 10%로 하자는 설과 0%로 하자는 설이 있지만.
     
    ◇ 박재홍> 의원님 생각이 어떤 겁니까?
     
    ◆ 박성중> 저는 30% 그대로 유지해도 괜찮다.
     
    ◇ 박재홍> 그대로 유지하자?
     
    ◆ 박성중> 저는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고요. 다만 문제는 그 30% 여론조사 할 때 역선택. 그러니까 민주당을 선호하는 당원들이 들어와서 선택을 하면 여러 가지 여지가 많습니다.
     
    ◆ 김성회> 그런데 당원들이 여론조사에 들어가지는 못하지 않습니까?
     
    ◆ 박성중> 아니, 들어옵니다. 그래서 민주당 같은 경우는 25%예요, 여론조사할 때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면 빼버립니다. 그래서 역선택을 방지합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역선택을 방지하지 않고 그걸 그대로 합니다. 그래서 이번 일반 여론조사 할 때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저희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이 좋아하는 인물이 당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 박재홍> 유승민 전 의원이 되면 안 된다, 이런 공감대입니까?
     
    ◆ 박성중> 꼭 그런 건 아니고 특정한 인물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이 방송 인터뷰 나와서 유승민 하나 빼자고 전대 룰 바꾸는 건 삼류 코미디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박성중> 삼류 코미디 아니죠. 그건 본인의 입장에서 하시는 이야기고 통상적으로 우리 국회의원이나 당원이나 많은 이야기가 그동안 전대에 대해서 나왔습니다. 민주당도 9:1까지 갔다가 25%, 10%.
     
    ◇ 박재홍> 국민의힘을 벤치마킹해서 높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높인 건 국민의힘도 이렇게 하는데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겠냐.
     
    ◆ 박성중> 30% 룰과 그다음에 30% 안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자. 여러 가지가 최선의 방향에서 많은 사람의 의견을 조합해서 최대 공약수가 도출되지 않겠습니까?
     
    ◆ 진중권> 역선택 방지를 넣게 되면 사실 민심을 반영한다는 것의 의미가 없어지니까.
     
    ◆ 박성중> 꼭 그런 건 아니죠. 그러면 민주당도 마찬가지죠.
     
    ◆ 진중권> 쉽게 말해서 남의 당대표 선거하는데 이게 대통령 선거도 아니고 당대표 선거인데 이사람 되면 안 되네 해서 역선택을 한다 이런 가정 자체가 무의미하고 오히려 그런 쪽,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뭐냐면 하는 게 비토 감정을 약화시킬 수 있거든요. 지금 이런 식으로 자기 당이라고 하면 당심하고 그냥 당심 그대로 가는 거잖아요.
     
    ◆ 박성중> 당심으로 가야죠. 실제 투표라든지 현장에서 뛰어보면 우리 예를 들어서 당원, 당원이 한 80만 명 정도 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당원이.
     
    ◆ 박성중> 그 80만이 그냥 일사분란하게 가는 것도 아닙니다. 상당수가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있고요. 또 일반 여론조사 관련해서 저희들이 걱정하는 게 아까 이야기대로 민주당도 그 25% 내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것이 오히려 더 합리적인 거 아니냐. 일반적인 국민의 완전히 민주당을 극렬하게 또 지지하는 그분들이 선택하는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우리 상당수 내부의 어떤 흐름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성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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