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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결국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위메이드 주가도 폭락



금융/증시

    위믹스, 결국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위메이드 주가도 폭락

    핵심요약

    국내 주요 거래소들, 오후 3시 기해 상장폐지
    출금지원 종료일 서로 달라…투자자 확인 필요
    위메이드 그룹 3사 주가도 급락 마감

    연합뉴스연합뉴스
    게임 개발 업체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결국 상장폐지 됐다. 위메이드의 게임들이 위믹스와 연동된 만큼, 관련주 주가까지 폭락하는 등 여파가 만만치 않다.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위믹스를 상장했던 빗썸과 업비트, 코빗, 코인원은 8일 예정대로 오후 3시에 위믹스를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했다. 이제 이들 거래소에선 위믹스를 거래할 수 없으며 출금지원도 조만간 종료된다.
     
    출금지원 종료일은 거래소별로 오는 22일에서 내년 1월 7일까지로 서로 다른데, 해당 거래소들에서 아직 위믹스를 매도하지 않은 이들은 공지된 기간 내에 개인 지갑이나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연합뉴스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연합뉴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게임들과 긴밀하게 연동되는 가상화폐다. 예컨대 게임 상에서 모은 아이템을 위믹스로 바꿔 현금화 할 수 있는 구조다. 위메이드가 이른바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의 개척자로 불린 배경이다.
     
    위메이드 사업의 핵심 요소라고도 할 수 있는 위믹스가 상장폐지된 데에는 '유통량 문제'가 결정타였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주요 거래소에 제출된 위믹스 유통량 계획서에 비해 실제 유통량이 더 많았다는 점을 이유로 지난달 퇴출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 측은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닥사 소속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을 상대로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발행인은 아무런 추가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도 계획된 유통량을 넘어 시장에 형성된 가격으로 가상자산을 유통함으로써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반면 이로 인해 투자자는 시세 하락 등 예측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위믹스 사태 피해자 협의체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를 규탄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위믹스 사태 피해자 협의체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를 규탄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위믹스 거래량의 90% 이상이 이번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주요 거래소들에 집중됐던 만큼, 투자자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월말 약 8200억 원에 달했던 위믹스의 시가총액도 상장폐지 직후인 이날 오후 현재 600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위믹스와 위메이드의 게임이 긴밀하게 얽혀있는 탓에 이번 상장폐지 여파는 가상화폐 시장을 넘어 주식시장으로도 옮겨 붙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29% 폭락한 3만 5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의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20.50%), 위메이드플레이(-4.29%)의 낙폭도 컸다. 위메이드 인터넷 종목토론방엔 손실에 따른 투자자 아우성이 빗발치는 가운데,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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