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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물질 증대위해 '평산 우라늄 공장' 확대 관측



통일/북한

    北 핵물질 증대위해 '평산 우라늄 공장' 확대 관측

    핵심요약

    경북대 국토위성정보연구소 위성사진 토대 분석 결과
    김정은 핵탄두 기하급수적 증대 지시… 공장가동 박차 주목

    38노스 제공38노스 제공
    북한이 핵물질 원료인 우라늄 정광을 생산하는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정련공장에서 폐광 침전지와 댐을 추가로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핵 물질 생산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평산 우라늄 공장은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핵 폐기를 요구한 '영변+α' 중 한 곳으로 거론된 곳이다. 
     
    핵물질 생산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연말 전원회의 보고에서 핵탄보유량의 기하급수적 증대를 지시하기도 했다. 
     
    정성학 경북대학교 국토위성정보연구소 부소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28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런 분석 결과를 밝혔다. 
     
    정성학 부소장은 "우라늄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우라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찌꺼기가 모이는 침전지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따라서 그 인근에 새로운 침전지를 조성하기 위한 굴토 공사와 댐 건설 기초공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전술핵무기와 핵탄두를 늘릴 것을 천명한 가운데 공장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핵물질 생산을 늘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정성학 부소장은 "'Yellow Cake'으로 불리는 우라늄 정광은 영변 핵 단지로 옮겨져 고농축 처리를 거친 뒤 우라늄 탄 핵물질로 바뀌게 된다"며, "원심 분리기를 통해 우라늄 정광을 고농축 처리하면 핵무기로 쓰이게 되고, 저농축 처리를 하면 원자력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로 쓰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부소장은 아울러 침전지에서 누출된 폐수가 남쪽 한강까지 유입돼 환경오염을 야기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정 부소장은 "남천강으로 흘러 들어간 폐수는 예성강과 만나고 강물은 다시 남쪽으로 80km를 흘러 한강 하구를 만난다"며 "이 과정에서 한강 하구와 강화 앞바다, 서해가 방사능 또는 기타 독극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평산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난 2019년 9월 해수 우라늄 농도에 특이사항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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