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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RM·소설가 조정래도 반한 작품, 전남 광양에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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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BTS RM·소설가 조정래도 반한 작품, 전남 광양에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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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개관 당시 '접근성' 떨어진다는 우려 불구, 콘텐츠로 극복
    BTS RM 등 유명인들 방문 잇따라…조정래 작가는 장장 5시간 관람
    2023년도 미국 흑인작가 리처드 케네디 전, 이건희 컬렉션 등 예정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꽃과 낭만' 등 정원 관련 전시 준비
    광양상공회의소 신년하례회, 미술관에서 열려…기업과의 협력 필요

    ■ 방송 :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 창> FM 102.1/89.5(순천) (17:00~17:30)
    ■ 진행 : 유대용 기자
    ■ 제 작 : 전남CBS 보도제작국, 정혜운 작가
    ■ 대 담 :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도립미술관 외경.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도립미술관 외경.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 유대용> 최근 조르주 루오 전시를 보기 위해 전남 광양을 찾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세계 명작이 전남 도립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기 때문인데, 자세한 내용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과 이야기해봅니다. 어서 오세요.
     
    ◆ 이지호>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대용> 도립미술관이 광양에 개관한 지 올해로 3년째죠. 소회가 어떠세요.

    ◆ 이지호> 처음에는 미술관의 접근성이 다소 좀 떨어져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보니까, 거의 2500명 관람객들이 미술관을 찾는 광경을 보면서 저희가 잘 하면 될 수 있는 미술관이라는 안심을 하게 됐고요. 현대미술관의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겠다는 일종의 확신 이런 걸 얻었습니다.

    ◇ 유대용> 결국 접근성보다는 콘텐츠가 어떤 것이냐가 중요한 것 같은데, 조르주 루오 전시가 진행 중이잖아요. 어떤 작품인지 설명 좀 해 주세요.

    ◆ 이지호>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이죠. 퐁피두센터라고 우리가 보통 부르는데요. 이곳과 조르주 루오 재단 협력으로 개최가 됐고요. 루오는 피카소, 마티스 등 당대 표현주의나 야수파 화가들과 작품 경향을 공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거장이죠. 그렇지만 루오는 어느 경향에도 휩쓸리지 않고 자기의 독창적인,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화가로 알려져 있고 또 종교 화가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루오의 회화 작품 뿐 아니라 스테인드글라스, 판화, 도자기 등 200여 점 작품으로 전시를 구성했고요.
    이번 전시는 회고전의 연대기 순과 같은 평범한 형식보다는 그가 즐겨 그렸던 소재 중심의 6개의 주제로 꾸며봤어요. 그래서 첫 번째는 조르주 루오의 회상록, 그 주변의 친구들. 두 번째는 여인과 누드, 그리고 정물과 풍경, 풍경 중에도 성서적 풍경이 있어요. 이 부분을 좀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어요. 저희가 전시를 준비할 때 정말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었고요. 네 번째가 중요한데 전쟁으로 고통 받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제작된 그의 대표작 미제레레 -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작가의 생애를 통틀어서 최고의 작품이라고 세계 미술사에 알려져 있는 작품이고요. 58점의 동판화 연작입니다. 판화는 1부는 전쟁, 2부는 그리스도의 자비를 주제로 구성돼 있습니다.

    ◇ 유대용> 작품이 200여 점 되면, 관람객마다 좀 다르겠지만, 관람 시간도 상당히 걸리겠어요.  

    ◆ 이지호> 미술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서 많이 차이가 있는데요. 최소 한 두 시간 정도 계시는 분도 있 는데, 소설 태백산맥의 조정래 선생님도 미술관에 오셨어요. 선생님은 거의 5시간을 넘게

    ◇ 유대용> 5시간이나  

    ◆ 이지호> 인상 깊었던 점은 선생님은 전시를 보시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전시에 대한 설명이 정말 기가 막힌, 주옥 같은 말씀들이 정말 많았어요.  

    ◇ 유대용> 전시가 며칠 남지 않았는데 갈수록 더 많이 온다고요.  

    ◆ 이지호> 평균 350명, 400명이었으나 지난 주말 같은 경우에는 1300명이 넘었어요.
       
    ◇ 유대용> 방탄소년단의 리더였나요. RM의 방문으로 관심이 더 쏠리기도 했는데

    ◆ 이지호> RM이 전남도립미술관의 구세주라고 할 수 있는데 언제 왔다 갔는지 정말 모르게 다녀갔는데 RM이 오고부터는 젊은층들이 미술관을 많이 찾아주고요. 특히 RM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있어요.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셧어요. 예전하고는 풍경이 다르죠.  
    전남도립미술관에 전시된 조르주 루오의 <작은 숲>. 정혜운 작가 전남도립미술관에 전시된 조르주 루오의 <작은 숲>. 정혜운 작가 ◇ 유대용> 작품의 이동이나 전시 환경 조성 등을 감안할 때 지방 도시에선 열리기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번 전시는 어떻게 열리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 이지호> 지난 2020년이죠. 조르주 루오 재단하고 퐁피두센터와의 만남에서 시작을 하는데요. 저희가 간절히 얘기 했죠. 전남은 해양의 도시고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작가들이 전남 출신이라는 걸 강조하고 루오의 예술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래서 루오 재단의 대표 등이 수락을 했고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이죠. 거기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코로나19 중인 상황에도 비행기를 타고 직접 파리에 갔었고요. 이번 전시에 대해서 같이 의논하고 작품을 선정하고 주제를 협의하고 그렇게 해서 이루어졌습니다.
       
    ◇ 유대용> 얼마 전에는 방송인 서경석 씨가 조르주 루오 전에서 강연을 했다던데.

    ◆ 이지호> 미술관 문턱이 높지 않다는 의미에서 루오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분으로 방송인 서경석 씨를 생각했고요. 특히 이분은 불문과 출신으로 프랑스 문화에 익숙해요. 평소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의뢰를 드렸고요. 이분이 루오에 대한 강연을 하는데 한국 축구 경기에 비유해서 관람객들에게 아주 쉽고 재밌게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관람객들의 반응도 좋았고 그날은 루오 뿐 아니라 서경석의 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유대용> 다음에 이어질 전시회도 굉장한 작품들이 온다고 들었는데.

    ◆ 이지호> 올해도 여러 전시가 있는데요. 전남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전시, 대표적으로 고 고화흠 선생님, 그동안 너무 잊혀져있던 작가예요. 재조명하기 위해서 개최했고요. 또 중견 작가죠 고흥 출신의 송필용 작가의 개인전이 11월에 열릴 예정이고요. 올해부터는 청년작가상을 신설해서 젊은 작가들이 정말 미술을 포기하지 않고 큰 예술가가 될 수 있게 지원하는 발굴 계획도 있고요.
    국제 전시도 준비하고 있어요. 세계와의 교류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특히 올해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있기 때문에 시의 정원, 꽃과 낭만 등 정원과 어울리는 전시들을 특별히 전시했고요. 또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의 미술을 보여주는 아시아의 또 다른 바다 전시도 준비했고요. 또 하나는 흑인 작가예요. 페인팅도 하고, 퍼포먼스도 하고, 리듬도 하고, 굉장히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리처드 케네디의 전시가 준비돼 있어요. 그리고 이건희 컬렉션은 8월부터 시작을 해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하고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유대용> 정원박람회에 오는 관람객들을 모두 미술관으로 끌어오겠다?
       
    ◆ 이지호> 최고의 기회죠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 유대용> 평소 관장님이 생각하는 지역 미술관의 역할은 뭘까요.
       
    ◆ 이지호> 저희는 현대 미술관이잖아요. 현대미술의 동향, 세계 현대미술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지역민들에게 반드시 보여드려야 되고요. 지역 미술뿐 아니라 지역 미술과 비교할 수 있는 국내외 미술을 같이 소개하고 있고요. 전남 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특히 요즘은 K-POP이라든가 한국 문화 예술이 세계 주류를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남도립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유대용> 최근에는 광양상공회의소가 신년하례회를 미술관에서 진행했잖아요. 상당히 관심이 쏠렸어요.  

    ◆ 이지호> 기업과 미술관은 이제 떼어낼 수 없는 그런 관계인데요. 이번 광양상공회의소 신년회를 통해서 정말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미술관에 새롭게 올 수 있는, 도립미술관의 존재를 알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고요. 그 효과인지 루오 전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오고 있고 특히 광양상공회의소 이백구 회장님이 루오 전의 가장 큰 메신저 같은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 유대용> 굉장히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셨다고 들었는데요.  

    ◆ 이지호> 그래서 저희는 광양뿐만 아니라 순천, 여수, 광양상공회의소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고요. 이 자리를 빌려서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님께도 감사드리고요.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서 기업과 미술관,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게 협력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광양상공회의소는 2023년 신년인사회를 전남도립미술관에서 개최했다. 광양상공회의소 제공 광양상공회의소는 2023년 신년인사회를 전남도립미술관에서 개최했다. 광양상공회의소 제공 ◇ 유대용> 청취자 여러분께도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이지호> 루오 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함께하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 유대용> 지금까지 전남 도립미술관 이지호 관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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