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진화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광주광역시가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10년간 광주에서 발생한 산불 10건 중 8건이 봄철에 발생한 만큼 산불 예방을 위해 오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방지대책을 시행한다.
산불조심기간동안 광주시와 5개 자치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 7개 기관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유관기관과 함께 산불 예방활동과 초동진화체계를 강화하는 등 산불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열화상 드론 구입 등 산불진화장비도 확충한다. 또 신문, 방송, 대중교통, 대형전광판을 활용한 산불예방 홍보영상 송출 등 대대적인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산불예방과 초동 진화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강화한다. 무등산국립공원 내 산불예방을 위해 국립공원측과 긴밀히 공조해 무등산을 보호하고 관내 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를 위한 소방헬기(1대), 산림청 헬기(영암항공관리소 3대) 등 공중진화 체계를 구축했다.
광주시 정강욱 녹지정책과장은 "올해 봄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림 인접지에서 논·밭두렁을 소각하지 않도록 시민의 협조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