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3·8 전당대회가 2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지만 초반부터 '윤심' 논란이 불거졌다.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이 안철수 후보를 향해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점화됐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와 "'윤심은 없다'고 윤 대통령이 직접 말했다. 저는 오히려 윤심팔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윤힘'이 되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후보는 윤심 논란에 대해 "대통령을 본인의 당대표 선거에 자꾸 끌어들여서 그것을 악용하는 모습으로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갈음했다.
하지만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청년정책을 발표하고 기자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정치가 저질이다. 수준이 낮다는 것 보여준다"면서 "윤심을 받고 안 받고 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 마마보이 사고에서 벗어나서 주체적인 사고를 했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