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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윤석열式 '소거법'…'안철수 때리기' 왜?



사회 일반

    [뉴스쏙:속]윤석열式 '소거법'…'안철수 때리기' 왜?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2월 7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튀르키예 사망자 3600여명 넘겨…여진에 계속되는 재앙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 4시 17분, 7.8 규모의 강진이 튀르키예 남부를 흔들었습니다. 지진은 말라티아주와 우르파주 등 튀르키예 남부 주들을 강타했고 오랜 내전으로 고통 받는 시리아 북무 지역도 흔들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939년 에르진잔 지진 이후 금세기 최악의 재난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벽 시간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상당수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있지만 계속되는 여진과 추위로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50여 차례의 여진에 이어 20여 시간 뒤에는 7.6 규모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한국 시간 7일 새벽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3천6백명 이상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1만 6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1백여 명이지만 아직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튀르키예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 트위터 캡처 
    국제 사회도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곧바로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유엔총회에서는 구호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시리아를 포함한 두 나라에 대한 국제사회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습니다.


     2. 윤석열式 '소거법'…'안철수 때리기' 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전당대회에 한 중심에 있습니다. 당심 100%로 룰을 개정했을 때는 유승민 전 의원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봤는데, 이후 범친윤으로 묶인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과정에서도 대통령실은 공개 경고장을 날렸었는데요. 나 전 의원 불출마 이후 잠잠했지만, 지금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연일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윤안연대, 윤핵관'이라는 표현에 불쾌했다는 이유지만 안 의원에 대한 집중포화가 이뤄진 시점은 안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온 때입니다. 친윤 후보인 김 후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을 겪어봤잖아요. 존재감이 큰 당 대표, 또 대선주자로서 자기 목소리를 낼 당 대표는 원치 않는 겁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왼쪽)와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에 올라가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왼쪽)와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에 올라가 있다. 연합뉴스
     

    3. 민주당, 이상민 탄핵안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안부장관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 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했으나 신중론이 적지 않아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 지난 주말 당내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기 때문에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단독 처리할 수도 있는데요, 국회를 통과할 경우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장관의 직무는 정지됩니다.

    단상으로 나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단상으로 나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과연 이 장관이 어떤 헌법, 법률에 대해 중대한 위반을 했느냐며 이런 식의 탄핵 추진은 헌정사의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가 지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 요건이 안된다고 비판하고,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는 순간 민주당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 장관이 무슨 법을 위반했느냐, 탄핵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검찰 공소장에 법 위반 사항이 즐비한 이재명 대표를 탄핵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4. 핼러윈 참사 분향소…서울시 강제철거 수순밟기


    서울시는 어제(6일) 오후 핼러윈 참사 유가족들에게 2차 계고장을 날렸습니다. 분향소를 7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을 담은 2차 계고장은 행정 대집행을 앞둔 최후 통첩입니다. 지난 4일,토요일에 유가족들이 행진 도중 서울시청 앞 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하자, 서울시는 어제 오후 1시를 기한으로 하는 1차 계고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판례에 따라 2차 계고까지 마치면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강제철거 수순에 들어간 것입니다.

    핼러윈 참사 유가족 및 시민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정의당 국회의원들 등이 6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에서 분향소 철거 시도하는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는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서울광장에 시민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늘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했다. 류영주 기자핼러윈 참사 유가족 및 시민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정의당 국회의원들 등이 6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에서 분향소 철거 시도하는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는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서울광장에 시민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늘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했다. 류영주 기자
    서울시는 오신환 정무부시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유가족의 슬픔을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사전 통보없이 불법, 무단, 기습적으로 설치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후 허가를 할 수 없다는 원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불법적으로 점유한 시설물을 온정으로 방치한다면 무질서를 통제할 수 없게 되고, 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며 강경 대응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대신 참사 발생지 인근인 지하철 6호선 녹사평 역사 지하공간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유가족들은 거절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지하공간은 원치 않는다며 서울광장 앞 분향소 사수를 강조했습니다.


    5.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이자이익 과실 나눠야"


     오늘(7일)부터 은행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되는데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에만 16조 5천억원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13%넘게 수익이 늘어난 건데, 부동산과 주식 투자, 그리고 코로나19 대출을 통한 이자 수익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지난해말 수억원 대 성과급 잔치를 벌여 눈총을 받았던 은행들은 최근 대출금리를 내리고, 송금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정부와 금융당국의 압박이 작용한 건데,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은행들의 공공성을 강조했고요. 이복현 금감원장도 어제 금융지주 지배구조 투명화를 언급하며 은행권의 막대한 수익을 사회와 나눌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금감원장은 "은행의 지배구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은행의 지배구조 구축 현황, 이사회 운영 및 경영진의 성과급 보수 체계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했는데요. 은행권은 당분간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며 더욱 몸을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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