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구글이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를 출시했다. 지난달 6일 출시를 예고한지 한달반 만이다. 구글의 야심작 바드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의 대항마로 평가된다.
21일(현지시간) 출시된 바드는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가 구글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점차 이용 국가와 언어를 늘려갈 예정이다. 구글은 "지금까지 바드를 테스트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음 단계는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드' 출시 안내문. 구글 블로그 캡처구글은 지난달 6일 출시 예고 이후 직원 8만명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왔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이번 테스트가 바드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번 테스트가 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바드가 가진 문제점들이 조목조목 드러날 것"이라면서도 "사용자 피드백은 기술 개선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1월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에 맞서 바드를 서둘러 공개했다가 '오답'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구글은 검색 서비스 이외에 향후 유튜브에도 AI 기능을 탑재하는 등 주요 제품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방침이다. 이에 MS와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앞서 빙에 이어 엑셀과 파워포인트·워드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365에도 생성형 AI를 탑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