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병원 모습. 부산시 제공 동아대학교병원이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앞으로 아동학대 사례를 빨리 발견하고,
피해 아동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회복지원도 확대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동아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은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의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아동학대 대응체계에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선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이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고, 현재 동아대학교병원을 포함해 전국 13개 의료기관이 운영 중이다.
동아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25개 진료과목, 전문의 179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이다.
이번에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진료 과정에서 발견된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뿐만 아니라 △다학제적 논의가 필요한 고난도 학대사례, △아동학대와 신체적·정신적 손상 간 인과관계 등에 대한 의학적 소견 △관련 의료정보가 필요한 사례 등에 대한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아동학대 대응을 위한 원내 대표 창구로서 의사, 간호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의료사회복지사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를 운영해 신속히 대응한다.
부산시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은 2023년 3월 기준 동아대학교병원을 포함해 11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시는 연말까지 구·군별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을 1곳 이상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