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공한미일 해군이 17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 공해 상에서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달 22일 한미일 방어훈련에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3국의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과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이 참가한다.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탐지, 추적, 정보공유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훈련에 참가한 김기영 율곡 이이 함장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하여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실전적 훈련을 통해 작전대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미일은 지난 달 22일과 작년 10월에도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시행했으며, 지난 4일에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수함 훈련과 수색구조 훈련을 펼친 바 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안보회의를 열고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전 훈련 정례화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