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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수 사직 예고에 총력 대응…"공보의·군의관 247명 추가 투입"

보건/의료

    정부, 교수 사직 예고에 총력 대응…"공보의·군의관 247명 추가 투입"

    다음주부터 60개 의료기관에 200명 추가 투입…1차 파견 인력 합치면 413명
    집단 사직 예고 교수에 대화 요청…"일시, 장소, 관계 없이 언제 어디서든 대화"
    필수의료 공백 줄이기 위해 시니어의사 활용…국립중앙의료원 내 시니어의사 지원센터 설치

    연합뉴스연합뉴스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다음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2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교수들에게는 시간, 장소와 관계 없이 소통하자며 대화를 제안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강화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4주 동안 60개 의료기관에 군의관과 공보의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오는 26일 각 의료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27일부터 근무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11일 1차 파견 인력과 더하면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파견한 군의관과 공보의는 모두 413명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제대 예정인 군의관의 상급종합병원 조기 복귀 허용 등 추가적인 인력 투입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집단 사직을 예고한 교수들에게는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그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접촉해왔고,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눴다"며 "의대 비대위와 전의교협에 조건 없이 대화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시, 장소 관계 없이 언제 어디서든 대화가 가능하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조건 없이 대화 자리로 나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박종민 기자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박종민 기자
    의료 현장을 떠난 지 한 달이 넘은 전공의들에게는 수련병원으로 복귀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박 차관은 "다음주부터 업무개시명령 위반한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본 처분이 이뤄지기 전 의견 제출 과정에서 복귀 및 근무 의사를 표명하는 경우 처분 시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필수의료 분야 공백을 줄이기 위해 시니어의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50세 이상 79세 이하의 의사 중 활동하지 않는 의사는 약 4166명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전국 의과대학 퇴직교수는 연평균 230명, 누적 1269명이다.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 내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나선다.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는 진료를 희망하는 의사를 모집해 인력 풀을 구축하고 병원과 시니어 의사를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9월 전에 대학별 의대정원이 변경될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못 박았다.

    박 차관은 "해당 정원은 고등교육법령에 따라 국가가 정책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으로 대학이 임의로 정원을 변경할 수 없다"며 "의대교육 지원 TF를 구성해 증원에 필요한 교육여건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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