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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2024 글로컬 박람회 성료, '미래교육' 출발"

광주

    김대중 전남교육감, "2024 글로컬 박람회 성료, '미래교육' 출발"

    핵심요약

    전국 최초·최대 규모 교육박람회 개최, '지역 중심 새 모델 제시'
    5일간 누적 관람객 40만 명 이상…'가장 안전한 박람회' 실현
    '글로컬 미래교실' 큰 관심, 미래교육에 대한 명확한 답 제시
    박람회 참여국과 국제교류 주력 계획,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6월 14일(금)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전남교육청 제공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전남교육청 제공
    [다음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전남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끝났습니다. 이번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성과와 앞으로 전남 교육의 미래에 대해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김대중>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진행자> 오래 준비해 온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김대중> 우리 교육가족과 시도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에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이번 박람회는 닷새간의 여정을 마치고, 전 세계 22개국과 '글로컬 교육 공동선언'을 하는 것으로 폐막했습니다. 5일간의 박람회는 막을 내렸지만 박람회에서 제시된 교육의 방향과 값진 성과들을 교육 현장에 되돌려 주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박람회 이후의 전남교육'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첫날 모습. 전남교육청 제공'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첫날 모습. 전남교육청 제공
    ◇진행자> 이번 박람회는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교육박람회로, 지역민들 교육가족들의 큰 관심 속에 성료했습니다. 이번 박람회가 남긴 성과를 꼽아보신다면요?
     
    ◆김대중> 이번 박람회는 기존 행사를 이어가는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는 일이어서 준비 과정의 어려움도, 주변의 우려도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1년이 넘는 준비 기간, "지역 중심의 글로컬 미래교육의 새 모델을 제시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온 결과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박람회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는 전남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미래교육'의 힘찬 출발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일간의 박람회 동안 전시‧체험 부스를 참관한 누적 관람객이 4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엄청난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진행됐다는 점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성과입니다. 이는, 종합안전관리계획에 따라 관람객 동선, 교통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 준 교육가족, 현장 스태프,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해주었기에 '가장 안전한 박람회'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개막 전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글로컬 미래교실'이었습니다. 현장의 반응 어땠습니까?
     
    ◆김대중> 전남교사들과 학생들이 실제 총 59시간의 수업을 진행한 글로컬 미래교실은 전 세계 교육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미래교실 수업에서 학생들은 국내외 전문가들과 원격 화상 회의를 열고, 중국, 우주베키스탄, 일본 등 현지 학교들과 국경을 넘나드는 학습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또,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챗GPT의 실시간 번역과 완도 보길초, 경북 천부초 등과 원격 공동학습을 펼쳐 참관객들에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래교실의 교육환경은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전남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현실로 보여준 것입니다. 특히, 박람회 3일 차에는 이 시대 최고의 미래학자로 꼽히는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이 직접 중등 미래교실 수업 현장을 찾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박람회장에서 선보인 글로컬 미래교실의 수업은 "미래교육이란 무엇인가"란 그 질문에 가장 명확한 답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또 이번 박람회에는 22개 참여국,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해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논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제시된 교육적 자산들을 이어 나가는 것도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계획이 있으신가요?
     
    ◆김대중> 우리 교육청은 박람회 참여국과 맺은 국제교류의 인연을 이어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박람회 기간에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캐나다, 미국, 노르웨이 등과 교류 협약을 맺었고 학교별로 국제교류도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앞으로 국제교류를 내실있게 펼쳐 나가기 위해 22개 시군교육지원청과 22개 참여국 간 일 대 일로 매칭해,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돼 미래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우수 사례를 논의하는 협력 모델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마이클 샌델, 데니스 홍 등 다섯명의 석학들이 기조강연에서 강조했던, AI에 발맞춘 교육의 방향성,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 등은 교육과정 속에 담아 전파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올 하반기 '세계시민교육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남의 학생들이 미래인재로 자질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또, 글로컬 미래교육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 독서인문교육, 학생참여형 기후환경교육, 다문화 교육 등 전남교육청의 역점 사업들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진행자> 5일간의 박람회 기간, 아주 분주하게 행사장을 돌아다니셨을 것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인상 깊었던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었을까요?
     
    ◆김대중> 박람회가 열리는 5일 동안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총 130여 개가 넘는 세부 프로그램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운영됐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습니다. 그 배경에는 박람회장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학생들을 인솔하고, 관람객들을 친절히 안내했던 교육가족, 현장 스태프, 자원봉사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어떤 박람회보다 질서정연하고 쾌적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박람회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활기와 웃음소리, 정말로 즐거워하던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 어여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자'는 다짐을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진행자> 박람회는 막을 내렸지만, 이 박람회가 남긴 성과들을 교육 현장에 안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이와 관련 어떤 계획들 가지고 있는지요?
     
    ◆김대중> 예. 우리 교육청은 전남의 모든 교실에서 지역 중심의 공생교육이 펼쳐질 수 있도록 정책을 가다듬어 구현해 낼 계획입니다 특히, 세계인들이 주목한 '글로컬 미래교실'은 그 교육적 가치가 큰 만큼, 박람회 이후에도 2개월여 존치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이곳은 여수·목포 미래교실과 함께 미래 수업 모형 개발과 연구, 교사 연수 장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글로컬 미래교실'을 학교 현장에 구축하는 것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세밀한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글로컬 미래교실의 수업은 전남의 400명의 교사와 장학진들이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이미 준비가 된 상황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완료가 된 것이고, 하드웨어만 구축하면 얼마든지 확산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전남교육청은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단했던, '전남학생교육수당'도 실현해 낸 경험이 있습니다. 앞선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미래교실 모델을 보완․발전시켜, 전남의 모든 교실이 미래교실이 되도록 하고, 그 결실을 온전히 학생들에게 돌려주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진행자> 5일간 박람회의 피날레는 '글로컬 교육 공동선언'으로 장식됐습니다. 이 공동선언이 갖는 의미 어떻게 보시나요?
     
    ◆김대중> 예. 이번 박람회는 기획하는 단계부터 '일회성 이벤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준비했고 실제로 미래교육의 새 모델을 확실하게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폐막 날 22개 교육지도자들이 참여한 '글로컬 교육 공동 선언'은 국제교육 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각국 교육지도자들은 지역의 특수성 및 세계의 보편성 교육, 지구를 지키는 인재 양성, 공생하는 포용적 세계시민 양성 등에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실제 우리 교육청은 이 공동선언을 향후 글로컬 교육 정책을 제시하는 세계적교육네트워크로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부‧각국 정부‧대사관과 협의를 이어갈 것입니다. '지역중심의 공생 교육'은 전 세계가 공감하는 미래교육의 큰 방향성인 만큼 앞으로도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오는 7월이면 민선 4기 전남교육이 출범한 지도 2주년을 맞게 됩니다. 앞으로 전남교육 정책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김대중> 예.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전남교육은 "세계 속에서도 뒤지지 않는 교육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고 우리 선생님들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교사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이 박람회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성과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박람회가 남긴 유무형의 가치들은 교육 현장에 확산돼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 기대힙니다. 이번에 세계를 향해 보여줬던 'K-에듀'경쟁력을 민선 4기 전남교육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 그리고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더 큰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릅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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