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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교회, 다음세대 연합 '환경교육'…"기후위기 대응 공감대 형성해야"

종교

    산돌교회, 다음세대 연합 '환경교육'…"기후위기 대응 공감대 형성해야"

    4개 교회 '연합 교회학교'…생태 환경교육 초점
    "기후위기 대응, 성도 동의 있었기에 실천 가능"

     
    [앵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실천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역사회 작은 교회들과 연합해 '다음 세대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성도들과 함께 교회 안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산돌교회를 취재했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산돌교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선정한 2024년 녹색교회다. 교회 예배당을 들어서면 나무와 폐자재를 활용해 성도들과 함께 제작한 십자가가 보인다. 이정우 기자산돌교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선정한 2024년 녹색교회다. 교회 예배당을 들어서면 나무와 폐자재를 활용해 성도들과 함께 제작한 십자가가 보인다. 이정우 기자
    [기자]
    경기 동탄에 위치한 산돌교회는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며 올바른 신앙을 추구하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기후위기를 향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교회의 사역 방향은 자연스럽게 '기후위기 대응'에 성도들이 함께 동참하는 방식으로 변화해 왔습니다.

    산돌교회가 동탄 지역 주마음교회, 주말씀교회, 세계로교회와 함께 진행해 온 '어울림 연합 교회학교'도 마찬가집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어울림 연합 교회학교'는 동탄 지역 산돌교회, 주마음교회, 주말씀교회, 세계로교회가 함께 한다. 산돌교회 제공다음 세대를 위한 '어울림 연합 교회학교'는 동탄 지역 산돌교회, 주마음교회, 주말씀교회, 세계로교회가 함께 한다. 산돌교회 제공
    어울림 연합 교회학교는 네 개 교회에 출석하는 약 스무 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다음 세대 교회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생태 환경 교육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습니다.

    아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이론 교육뿐 아니라 숲 탐방, 자연에서 놀기와 같은 야외 활동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황창진 목사 / 산돌교회
    "지금 저희가 이렇게 같이 경험하는 것들이 이 친구들이 성장했을 때는 좋은 동기로 자기들 삶에서 배어 나오지 않을까…"

    기독교대한감리회 산돌교회 황창진 목사. 이정우 기자기독교대한감리회 산돌교회 황창진 목사. 이정우 기자
    산돌교회는 성도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황창진 목사는 2015년 교회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부터 교회 안 일회용품 사용 제한, 옥상 텃밭까지 모든 활동은 성도들의 동의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황창진 목사 / 산돌교회
    "다들 공감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이 태양광 패널 설치를 하게 된 거고요. 교회 옆에 작은 화단이 있는데 거기에 또 심기도 하고 이런 노력들을 하시는 거라서 저희는 상당히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산돌교회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이정우 기자산돌교회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이정우 기자
    황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폐자재를 활용해 만든 십자가로 예배당 강단 뒷벽을 꾸미거나 페트병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페트병 화분에는 아이들이 직접 심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창진 목사 / 산돌교회
    "다 각자가 소중한 하나님의 사람들이고 그런데 또 우리가 교회 공동체를 꾸려내는 건 이 다양함 속에서도 뭔가 일을 하려면 일치를 만들어내야 되기 때문에 제가 꾸준히 이야기하는 게 화해와 일치예요."

    황창진 목사는 성도들 간 '화해와 일치'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이의 화해와 어울림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경을 향한 관심과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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